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물의 비밀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바르고 어진 마음은 현실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쉰다. 아이들이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물의 비밀> 안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다.앞이 보이지 않는 날이 계속되어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언제가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풍차 날개의 비밀>은 깊은 숲속에 살던 그루터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빽빽한 숲속에 살던 그루터기는 큰 꿈을 갖고 삽니다. 언제가 넓은 세상에 나가 맘껏 자유를 누릴 것이라고. 지금 당장은 땅속 깊숙이 뿌리가 박혀 있어 나가지 못하지만 이것은 단지 ‘잠깐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숲속에서 나무를 베던 전기톱에게 자신도 베어달라고 합니다. 전기톱은 그루터기에게 작고 상처가 나 쓸모없다고 말하지만 그루터기는 아예 자기를 더 작게 만들면 작은 상처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기톱은 그루터기를 작고 가늘게 잘라 주었습니다. 그루터기는 숲에서 나와 풍차의 날개가 됩니다. 그루터기로 만들어진 풍차날개는 큰 통나무로 만든 풍차날개보다 거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멋진 풍차 날개가 됩니다.
사실 풍차 날개가 은 통나무로 되어 있으면 더 많은 풍력을 얻을 수 있지만 바람을 받았을 때 소용돌이가 심해 쉽게 쓰러집니다. 특히 날개가 크면 그것을 지탱해야 하는 몸체도 튼튼해야 하는데 그러면 비용대비 효율이 떨어져 풍차 날개에는 통나무가 잘 쓰이지 않습니다. 작은 슬라이스 나무로 만들어진 풍차 날개는 태풍처럼 큰 바람에 맞서도 부서지지 않고 잘 돌아가지요.
<풍차 날개의 비밀>은 앞이 보이지 않는 날이 계속되어도 큰 꿈을 꾸고 산다면 어느 순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남들보다 못났다고 미리 자신을 단정 짓지 말라고 합니다. 꿈을 실현할 수 없는 이유나 변명 따위는 아예 생각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못났다고 생각했던 그 부분 때문에 자신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 반드시 있다고 믿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발견했을 때는 바로 그곳에 가서 빛을 발하라고 말합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의 미래, 상상력이 좌우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을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아이들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암기한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인 대응으로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도 상상력을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상상력은 ‘관계’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에서 상상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사물의 비밀>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화’에 중점을 둔 동화책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의인화한 ‘사물’ 간의 상호 관계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사물이 갖고 있는 기본 속성을 알게 하며, 더 나아가 사물 간의 비교, 교환, 확대, 축소 등 융합적 사고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사물의 비밀> 속 사물이 말해주는 비밀스러운 이야기
물들은 어떤 특정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고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금세 그 사실을 잊고 방치하기 일쑤입니다. 사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할 수도 있고 또 속상해서 사람에게 불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잘 알고 있고, 잘 듣고 있습니다. 사물이 소곤대는 소리를, 노래를, 이야기를 말이죠.
사물의 비밀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
인격 도야와 인성 함양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온 교육 철학입니다. 이 교육 철학은 사물의 비밀 전반에 투영되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단 한 권의 사물의 비밀이라도 읽었다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책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의 의미를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슬기를 함양하기 위해서 상상력이, 바른 인성이, 인격 도야가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물의 비밀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바르고 어진 마음은 현실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쉽니다. 아이들이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물의 비밀> 안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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