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화한 ‘사물’을 통해 사물이 갖고 있는 기본 속성을, 더 나아가 사물 간의 비교, 교환, 확대, 축소 등의 융합적 사고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준다.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바르고 어진 마음,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지혜가 담겨 있다.수명이 다해 하늘나라에 간 쿠션
하늘나라에서 목소리가 묻습니다. 너는 누구냐고? 쿠션은 대답합니다. 쿠션이라고요.
그러나 목소리가 진정 듣고 싶은 것은 쿠션의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쿠션이 사랑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누구로부터 사랑받았는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를 물었습니다.
목소리는 왜 그런 것을 물었을까요? 정작 궁금한 것은 쿠션이면서 말입니다.
혹시 쿠션이 어떤 이인가를 아는 것은 그를 둘러싸고 있었던, 다시 말해서 쿠션과 관계된 이들을 통해서 알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쿠션은 살아 있을 때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바늘을 생각하며 다시 태어나도 쿠션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합니다.
쿠션의 이야기를 들은 목소리는 쿠션을 안아 주었습니다. 무척 부러워하면서 말이죠.
쿠션처럼 사랑받고 쿠션처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몸 바쳐 일했다면 하늘나라에 가서도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 출판사 서평
아이의 미래, 상상력이 좌우합니다.
아이의 미래!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암기한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인 대응으로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도 상상력을 키울 순 없습니다.
<사물의 비밀>은 상상력을 끌어내는 동화책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의인화한 ‘사물’을 통해 사물이 갖고 있는 기본 속성을, 더 나아가 사물 간의 비교, 교환, 확대, 축소 등의 융합적 사고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웁니다.
<사물의 비밀> 속 사물이 말해주는 비밀스러운 이야기
사물은 어떤 특정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고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금세 그 사실을 잊고 방치하기 일쑤입니다. 사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할 수도 있고 또 속상해서 사람에게 불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잘 알고 있고, 잘 듣고 있습니다. 사물이 소곤대는 소리를, 노래를, 이야기를 말이죠.
사물의 비밀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
인격 도야와 인성 함양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온 교육 철학입니다. 이 교육 철학은 사물의 비밀 전반에 투영되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단 한 권의 사물의 비밀이라도 읽었다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책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의 의미를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슬기를 함양하기 위해서 상상력이, 바른 인성이, 인격 도야가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물의 비밀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바르고 어진 마음은 현실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쉽니다. 아이들이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물의 비밀> 안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