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곰도 아닌 체브라시카는 모두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악어 게나와 체브라시카가 사는 마을에 서커스단이 찾아와 모두를 즐겁게 할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찾는단다.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무대에 오르고 싶은 친구 마랴를 돕기로 했다.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어떻게 친구를 도와줄까?원숭이도, 곰도 아닌 체브라시카는 모두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요. 어느 날, 악어 게나와 체브라시카가 사는 마을에 서커스단이 찾아와 모두를 즐겁게 할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찾는대요.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무대에 오르고 싶은 친구 마랴를 돕기로 했어요.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어떻게 친구를 도와줄까요? 『체브라시카와 서커스』를 통해 어떤 시련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친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우정이 발휘하는 큰 힘을 느껴 보세요.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행복, 배려와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66년 러시아 대표 아동문학가 예두아르트 우스펜스키의 『악어 게나와 친구들』로 세상에 나온 체브라시카는 그로부터 3년 뒤 러시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로만 카차노프 감독이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러시아를 상징하는 캐릭터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50여 년째 수수께끼에 싸여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러시아에서 온 수수께끼 같은 친구, 체브라시카를 만나 보세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친구가 되어 어울려 살아가는 순수하고도 이상적인 체브라시카의 세계는 사랑과 우정, 그 아름답고도 영원히 변치 않는 마음을 돌아보게 해 줄 것입니다.
“체브라시카와 친구를 도와요!”
원숭이도, 곰도 아닌 체브라시카는 모두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요. “빠라빠 라빠, 둥둥둥 동동, 삐삐삐 부우웅!” 어느 날, 악어 게나와 체브라시카가 사는 마을에 흥겨운 음악과 함께 서커스단이 찾아왔어요. 광장에서 열린 서커스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서커스단에서 모두를 즐겁게 할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찾는대요.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무대에 오르고 싶은 친구 마랴를 돕기로 했어요.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어떻게 친구를 도와줄까요?
친구의 꿈은 내 꿈이 될 수도 있어
마랴는 멋지게 줄타기를 선보여 서커스단에 들어가고 싶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자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친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게나와 체브라시카는 친구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하지요. 사실 게나도 체브라시카도 서커스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친구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기로 한 거예요.
게나와 마랴와 체브라시카는 매일 모여 준비 운동을 하고, 줄타기를 연습합니다. 처음부터 잘할 리는 없지요. 줄에 올라서자마자 떨어지기 일쑤이고, 그 모습을 보는 샤포클라크 할머니는 놀리기만 합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게나는 친구를 위해 좋은 생각을 해내기도 했습니다. 낚시를 하는 것처럼 마랴의 몸에 낚싯줄을 묶어서, 마랴가 줄에서 떨어지려고 하면 게나가 낚싯대를 쑥 끌어 올리는 거예요. 이렇게 친구들이 도와주어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서커스단 단장님은 마랴에게 무대에 서 보라고 합니다. 마랴는 처음 오른 무대에서 줄타기를 잘해낼 수 있을까요?
이야기 전체에 펼쳐지는 두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재미난 서커스 모습과 함께 어떤 시련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친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우정이 발휘하는 큰 힘을 느껴 보세요.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행복, 배려와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깜짝 놀랄 만큼 커다란 귀, 깜짝 놀란 듯 커다란 눈동자
러시아에서 온 수수께끼 같은 친구, 체브라시카!
<안녕, 체브라시카> 시리즈
미키마우스가 떠오르는 커다란 두 귀, 원숭이 같은 얼굴, 아기 곰 같은 밤색 몸에 뭉툭한 꼬리, 나무늘보와 비슷한 두 손……. 더없이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수줍은 듯 동그란 두 눈을 반짝이는 이 친구가 바로 체브라시카입니다. 원숭이도, 곰도 아닌 체브라시카가 어떤 동물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체브라시카 자신도 말이지요. 정글에 살던 체브라시카는 오렌지 상자에 실려 와서는 첫 만남부터 쿵, 꽈당! 그래서 이름도 러시아 어로 ‘쓰러지다’, ‘푹 고꾸라지다’라는 뜻의 ‘체브라시카’가 되었습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아무도 닮지 않은 단 하나뿐인 존재, 체브라시카는 1966년 러시아 대표 아동문학가 예두아르트 우스펜스키의 『악어 게나와 친구들』이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69년, 러시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로만 카차노프 감독이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네 편을 통해 체브라시카는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림을 담당했던 레오니드 슈왈츠만은 새까만 쥐의 그림자 혹은 너구리같았던 체브라시카를 큰 귀, 크고 둥근 눈, 밤색 털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로써 체브라시카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캐릭터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열린 네 차례의 올림픽에서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되어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2D, 3D 등 여러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등 꾸준히 재생산되어,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50여 년째 수수께끼에 싸여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체브라시카가 우리 곁으로 오게 되기까지 두 가지 재미있는 우스펜스키의 목격담이 있습니다. 어느 날, 날씨가 춥지도 않은데 어린 소녀가 제 몸보다도 훨씬 큰 헐렁한 모피 코트를 입고 발을 뗄 때마다 쿵, 꽈당! 넘어지는 것, 어느 따뜻한 나라에서 수입되었을 노란 바나나가 잔뜩 든 상자에서 푸른빛의 도마뱀이 삐죽 튀어나오는 것을 본 것입니다. 머나먼 나라에서 낯선 땅에 온 북슬북슬한 밤색 털의 조그만 동물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지요.
체브라시카가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는 데에는 귀여운 생김새뿐만 아니라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체브라시카와 친구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순수한 이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글에 살던 체브라시카가 새롭게 맞닥뜨린 세상은 모르는 것투성이입니다. 심지어 자기 정체도 모를 정도로 말이지요. 크고 둥근 눈을 더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체브라시카의 호기심 넘치는 마음속에는 선입견도, 고정관념도 자리 잡을 새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고 무엇이든 해 보려고 하는 체브라시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요.
체브라시카의 친구이자 동물원에서 악어로 일하는 50세 젊은 악어 게나 또한 정의롭고 점잖은 신사 같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심술궂은 샤포클라크 할머니도 있습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샤포클라크 할머니를 나무라거나 외면하지 않지요.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악어 게나와 체브라시카까지도 말입니다. 어떤 잘못이든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포근히 감싸 안을 뿐입니다. 샤포클라크 할머니도 악의가 있어서 심술부리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심심하고 외로워 친구가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친구가 되어 어울려 살아가는 순수하고도 이상적인 체브라시카의 세계는 우리에게 이제껏 잊고 지냈던 사랑과 우정, 그 아름답고도 영원히 변치 않는 마음을 돌이켜보게 합니다. <안녕, 체브라시카> 시리즈는 우정과 관용,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담아내고자 한 체브라시카 본연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 줄 것입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