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임금님이 사는 경복궁 서쪽, 서촌의 웃대마을에 놀기 잘하고, 소리 잘하고, 악기 연주도 잘하는 이들이 살고 있었다. 그중에도 뛰어난 재주로 이름을 날리는 아이가 살았는데, 사람들은 그 아이를 뭐든지 ‘매우’ 잘한다 하여 ‘어릿광대 매우씨’라 불렀다. 웃대마을에는 악기를 멋지게 연주하는 웃대패도 있었으니, 가야금, 피리, 해금, 장구를 치는 네 명의 악사였다. 재주 많은 매우씨가 악사들과 함께 동네방네 웃음을 주니 이들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런데 매우씨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자 매우씨의 콧대도 끝없이 높아져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르니, 하늘에서 이를 내려다보던 예능의 신 창부씨가 매우씨에게 호된 벌을 주기에 이른다. 제 재주만 믿고 까불다가 한순간 소리와 재주를 모두 잃어버린 매우씨. 뒤늦은 후회는 이미 소용이 없고, 소리벽장 속에 들어가 구음연습을 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세월이 흘러간다. 매우씨는 잃어버린 소리와 재주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남사당패의 어릿광대 매우씨와 웃대패 악사들과 함께
흥겹고 신명 나는 옛이야기와 국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볼까?”
그림으로 보고 소리로 듣는 국내 최초 국악 그림책!
경기 명창의 소리와 노래 오디오 CD 수록!
옛날 옛날에 임금님이 사는 경복궁 서쪽, 서촌의 웃대마을에 놀기 잘하고, 소리 잘하고, 악기 연주도 잘하는 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중에도 뛰어난 재주로 이름을 날리는 아이가 살았는데, 사람들은 그 아이를 뭐든지 ‘매우’ 잘한다 하여 ‘어릿광대 매우씨’라 불렀지요. 웃대마을에는 악기를 멋지게 연주하는 웃대패도 있었으니, 가야금, 피리, 해금, 장구를 치는 네 명의 악사였답니다. 재주 많은 매우씨가 악사들과 함께 동네방네 웃음을 주니 이들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어요.
그런데 매우씨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자 매우씨의 콧대도 끝없이 높아져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르니, 하늘에서 이를 내려다보던 예능의 신 창부씨가 매우씨에게 호된 벌을 주기에 이릅니다. 제 재주만 믿고 까불다가 한순간 소리와 재주를 모두 잃어버린 매우씨. 뒤늦은 후회는 이미 소용이 없고, 소리벽장 속에 들어가 구음연습을 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세월이 흘러갑니다. 매우씨는 잃어버린 소리와 재주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전통 악기 연주와 옛이야기를 극적인 구조로 결합하여 공연을 기획해 온 송혜진 교수의 구수한 언어와 애니메이션 제작팀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기법의 그림이 만나 국내 최초의 국악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여기에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12잡가 이수자인 경기 명창 이희문의 소리와 노래가 어우러져,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우리 소리와 노래를 함께 듣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옛이야기와 우리 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기 바랍니다.
전통 악기 연주와 옛이야기를 극적인 구조로 결합한 국내 최초 국악 그림책!
이제 우리 옛 문화 속에서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야 할 때!
따뜻한 아랫목에서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듣던 옛이야기의 추억.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일이 되어버린 지 오랩니다. 우리의 옛이야기에는 오랜 세월 동안 쌓여온 지혜와 슬기로움, 따뜻한 사람 냄새가 배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에서도 우리의 정서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모든 것은 차고 넘치는데, 우리는 점점 더 낯선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어릿광대 매우씨와 웃대패 악사들》은 이런 시대의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림책입니다. 옛이야기 속에서도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독특한 주인공들이 그렇고, ‘권선징악’이라는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주제가 그러하며, 그림자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만들어낸 그림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우리 소리가 더해지니 이보다 더 특별할 수 있을까요?
조선 최고의 연예인 집단 남사당패의 주인공들, 책 속에서 부활하다!
우선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살펴볼까요? 이 책의 주인공 매우씨는 옛날 남사당패에서 ‘매호씨’라고 불렸던 어릿광대입니다. 웃대패의 매호씨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매우씨’인 셈이죠. 남사당패는 조선 후기 최고의 연예인 집단이었습니다.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한바탕 잔치를 벌이곤 했는데, 한번 판이 벌어졌다 하면 몇날 며칠 동안 신명 나는 놀이가 이어졌습니다. 백성들에게는 가장 신바람 나는 마을 잔치였지요. 사람들은 남사당패와의 잔치를 통해 생활의 고단함을 씻고, 이웃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살아갔습니다. 이 책에서도 역시 매우씨와 웃대패 악사들을 통해 우리 전통 놀이 문화와 조상들의 삶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잘못과 반성, 용서와 화해, 권선징악에서 얻어지는 새로운 감동!
뭐든 매우 매우 잘해서 매우씨라 불렸던 소년 명인, 어릿광대 매우씨는 결국 예능의 신 창부씨의 노여움을 사 소리와 재주를 모두 빼앗기게 됩니다. 그제야 자기 잘못을 뉘우친 매우씨는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지요. 그리하여 처음 소리를 배웠던 곳으로 돌아가 소리벽장 안에 스스로 갇힙니다. 소리 연습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며 오랜 시간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매우씨를 다시 만나게 된 웃대패 악사들은 매우씨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창부씨가 매우씨에게 소리와 재주를 돌려주면서 이 책의 결말은 아름답게 끝이 납니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국악의 재발견! 국내 최초 국악 그림책 탄생!
국악은 어렵고 재미없다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이끌며 전통 악기 연주와 옛이야기를 극적인 구조로 결합하여 공연을 기획해 온 송혜진 교수는 이미 여러 국악 공연을 통해 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이 그림책의 기획은 공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나 쉽게 국악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어릿광대 매우 매우씨>를 제작하고 있는 슈풍크 스튜디오의 이문주 감독이 합류하며 모양새가 갖추어졌고, 출판사의 기획이 합쳐지면서 지금의 그림책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실제 공연에서 소리와 노래로 극을 이끌고 있는 경기 명창 이희문은 현재 국악계에서 가장 핫한 젊은 소리꾼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이 그림책에 소리와 노래로 기꺼이 생명을 입혀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부모님 모두,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멋진 우리 그림책입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