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스산한 가을바람을 타고 신문지 뭉치가 데굴데굴 나무 빗자루 앞으로 온다. 빗자루는 신문지 뭉치를 야구공삼아 치는 연습을 한다. 처음엔 바로 앞에 톡 떨어지는 신문지 뭉치. 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신문지 뭉치는 앞으로 나아갔다. 어느새 1루까지도 칠 수 있게 되었다. 신문지뭉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나 빗자루가 원하는 것은 홈런. 충분한 것으론 부족하다고 한다. 신문지 뭉치와 야구장 빗자루는 홈런을 만들 수 있을까?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야구장 빗자루의 비밀
야구장의 한 귀퉁이를 청소하는 빗자루의 이야기입니다.
야구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야구장 더그아웃(벤치)에서 나무 빗자루가 청소하러 나옵니다.
찬바람 때문에 몸이 얼 것 같았던 나무 빗자루는 낮에 본 홈런 광경을 떠올리며 오늘도 공을 치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요. 야구장 빗자루는 나무 방망이가 되어 외야석 너머로 홈런을 치고 싶어 했습니다.
마침 스산한 가을바람을 타고 신문지 뭉치가 데굴데굴 나무 빗자루 앞으로 옵니다.
빗자루는 신문지 뭉치를 야구공삼아 치는 연습을 합니다.
처음엔 바로 앞에 톡 떨어지는 신문지 뭉치. 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신문지 뭉치는 앞으로 나아갔어요. 어느새 1루까지도 칠 수 있게 되었지요. 신문지뭉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빗자루가 원하는 것은 홈런. 충분한 것으론 부족하다고 합니다.
신문지 뭉치와 야구장 빗자루는 홈런을 만들 수 있을까요?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요?
아이의 미래, 상상력이 좌우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을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아이들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암기한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인 대응으로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도 상상력을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상상력은 ‘관계’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에서 상상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사물의 비밀>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화’에 중점을 둔 동화책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의인화한 ‘사물’ 간의 상호 관계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사물이 갖고 있는 기본 속성을 알게 하며, 더 나아가 사물 간의 비교, 교환, 확대, 축소 등 융합적 사고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사물의 비밀> 속 사물이 말해주는 비밀스러운 이야기
사물들은 어떤 특정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고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금세 그 사실을 잊고 방치하기 일쑤입니다. 사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할 수도 있고 또 속상해서 사람에게 불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잘 알고 있고, 잘 듣고 있습니다. 사물이 소곤대는 소리를, 노래를, 이야기를 말이죠.
사물의 비밀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
인격 도야와 인성 함양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온 교육 철학입니다. 이 교육 철학은 사물의 비밀 전반에 투영되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단 한 권의 사물의 비밀이라도 읽었다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책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의 의미를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슬기를 함양하기 위해서 상상력이, 바른 인성이, 인격 도야가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물의 비밀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바르고 어진 마음은 현실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쉽니다. 아이들이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물의 비밀> 안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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