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그때부터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물고기가 잡힐 때까지의 지루한 시간을 거북이부터 무지개 물고기, 물뱀, 피라냐, 고래까지 잡았다 놓아주기를 반복하는 즐거운 대화로 잘 이겨낸다. 드디어 아빠는 물고기를 잡고, 아들과 함께 한껏 으스댄다. 잠깐의 기쁨을 누린 아들은 불쌍한 물고기를 놓아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간다.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빠의 따듯한 마음과 그 속에서 아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게 되는 감동이 있는 책이다.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빠의 따듯한 마음과
그 속에서 아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게 되는 감동이 있는 책
고래를 선물한 아빠!
동생이 태어나자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것 같아 힘들어하는 아들과 아빠는 둘만의 낚시 여행을 떠납니다.
면지부터 상상 스토리가 시작되는 조금은 특별한 책, “아빠, 우리 고래 잡을까?”를 소개합니다.
현명한 아빠는 낚시를 하면서 아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받아주려고 합니다. 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끝까지 들어 주고, 적절한 반응을 하면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대화로 리드합니다. 아빠는 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아들은 그때부터 상상 속으로 빠져들지요. 물고기가 잡힐 때까지의 지루한 시간을 거북이부터 무지개 물고기, 물뱀, 피라냐, 고래까지 잡았다 놓아주기를 반복하는 즐거운 대화로 잘 이겨냅니다. 드디어 아빠는 물고기를 잡고, 아들과 함께 한껏 으스대지요. 잠깐의 기쁨을 누린 아들은 불쌍한 물고기를 놓아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아빠와 아들의 낚시 여행. 비록 빈 낚싯대와 빈 양동이를 들고 오는 아빠와 아들이지만 괜찮습니다. 온전히 아빠를 차지한 아이는 이미 마음이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둘이서 오붓하게 가진 낚시하는 시간만큼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해준 아빠.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기에 아들의 마음은 어느새 순수함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아들은 속상함을 훌훌 털어내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자신을 찾습니다.
아들은 한 뼘 더 성장하고, 아빠는 아들에게 고래를 선물합니다.
“아빠, 우리는 오늘
거북이도 잡을 수 있었고
무지개 물고기도 잡을 수 있었고
물뱀도, 피라니아도,
고래도 잡을 수 있었지?”
“그럼!”
적은 글자와 여유 있는 공간의 그림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조금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먼저 앞뒤표지를 펼쳐보면, 잘 생긴 고래 한 마리가 시원하게 우리 눈을 사로잡고, 겉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면지에는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심플하고 담백한 그림이 있습니다.
글자는 적고, 여백에서 절제의 힘을 숨기고 있는 조용한 카리스마가 와 닿습니다.
『아빠, 우리 고래 잡을까?』를 읽는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꿈꿉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