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그림책'의 아홉 번째 시리즈, <씨름>은 씨름판의 이 같은 멋과 흥을 오늘날의 어린이들과 즐기고자 한다. 책 속에는 씨름꾼들의 넘치는 힘과 화려한 기술, 긴장감 넘치는 대결, 짤짤대는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 구경꾼들의 함성소리, 작은 장사가 큰 장사를 쓰러뜨리는 의외성, 우승자가 가려지는 순간 터져나오는 풍물소리 등 씨름판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즐거움들이 담겨 있다.
특히 씨름꾼들의 거친 숨소리와 기운의 흐름이 느껴질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심판이며 구경꾼들, 장사꾼들 등 씨름판에 모인 사람들 하나하나의 동작이며 표정까지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이 인상적이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 마치 씨름판을 통째로 책 속에 옮겨다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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