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따라 변하는 사물의 인상을 그린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그의 그림은 밝은 색채와 빛, 사람들의 생기로 가득 차 있다. 르누아르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 투성인 우리 삶에 어두운 그림으로 고통을 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만 그렸다. 그는 또한 상상하거나 억지로 꾸며 낸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포착하여 그림에 담아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르누아르처럼 삶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보는 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림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야외 무도회장.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하는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뒤편에는 손을 맞잡고 춤추는 커플들이, 왼편에는 엄마에게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소녀가 보입니다.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들어와 사람들 주위에 무늬와 색을 만들어 냅니다. 그림 가득 무지갯빛 반짝임이 내려앉습니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이 들썩들썩 움직이는 것 같고, 웃음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19세기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불리는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그림 속 인물들의 행복한 미소와 즐거운 분위기는 보는 이들에게까지 행복을 전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배경인 ‘물랭 드 라 갈레트’는 5년 전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이 흥겨운 무도회장의 뒤에는 아픈 상처가 가득한 것이지요. 르누아르는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속에 자신의 삶과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르누아르는 이 화려한 그림 속에 어떤 이야기를 숨겨 놓았을까요?
◆ 아름다운 것만 그린 화가, 르누아르
르누아르는 빛에 따라 변하는 사물의 인상을 그린 인상파 화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그림은 밝은 색채와 빛, 사람들의 생기로 가득 차 있지요. 르누아르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투성인 우리 삶에 어두운 그림으로 고통을 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만 그렸습니다. 르누아르는 그림으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려고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일까요? 화사하고 따스한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미소 짓게 됩니다.
르누아르는 상상하거나 억지로 꾸며 낸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포착하여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 것, 피아노를 치거나 책을 읽는 것 등 우리 삶의 소소한 기쁨들은 르누아르의 그림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우리의 경험과 맞물려 그림 속 행복한 기운이 더욱 마음을 흔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르누아르는 매일같이 지내는 일상 속에서 행복의 순간을 발견하고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그렸습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르누아르처럼 삶에서 즐거움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책의 특징은 유명 회화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장면을 구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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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센 강의 봄-클로드 모네
2. 라 그르누예르-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3. 전쟁-앙리 루소
4. 뱃놀이 일행의 점심-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5. 부지발의 무도회-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