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물의 비밀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바르고 어진 마음은 현실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쉰다. 아이들이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물의 비밀> 안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다.크고래의 비밀
보고 싶어요, 엄마!
<밍크고래의 비밀>은 사랑한 빨간 수염새우의 이야기입니다. 아니 빨간 수염 새우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밍크고래의 이야기입니다. 눈이 선하고 예쁜 밍크고래를 사랑한 빨간 수염 새우는 어느 날 죽어요. 빨간 수염 새우가 죽은 후 한참이 지나서야 밍크고래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였는지 알게 됩니다.
이 글에 엄마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글을 읽어주다 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 엄마의 말을 통해 세상을 배우지만 자라면서 우리는 엄마가 하는 얘기는 그저 잔소리로 듣기 일쑤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가 말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그저 혼자 컸다고 생각하고 혼자 모든 걸 헤쳐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엄마의 존재가 있는 것조차 잊기도 합니다. 돌아가시고 나서도 잠깐은 엄마가 생각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다 문득 외롭고 힘들 때, 서럽고 고달플 때 몹시 누군가를 그리워합니다. 바로 엄마입니다. 그때서야 엄마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였는지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의 미래, 상상력이 좌우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을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아이들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암기한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인 대응으로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도 상상력을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상상력은 ‘관계’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에서 상상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사물의 비밀>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화’에 중점을 둔 동화책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의인화한 ‘사물’ 간의 상호 관계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사물이 갖고 있는 기본 속성을 알게 하며, 더 나아가 사물 간의 비교, 교환, 확대, 축소 등 융합적 사고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사물의 비밀> 속 사물이 말해주는 비밀스러운 이야기
물들은 어떤 특정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고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금세 그 사실을 잊고 방치하기 일쑤입니다. 사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할 수도 있고 또 속상해서 사람에게 불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잘 알고 있고, 잘 듣고 있습니다. 사물이 소곤대는 소리를, 노래를, 이야기를 말이죠.
사물의 비밀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
인격 도야와 인성 함양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온 교육 철학입니다. 이 교육 철학은 사물의 비밀 전반에 투영되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단 한 권의 사물의 비밀이라도 읽었다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책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의 의미를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비밀>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슬기를 함양하기 위해서 상상력이, 바른 인성이, 인격 도야가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물의 비밀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바르고 어진 마음은 현실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쉽니다. 아이들이 인생의 수많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물의 비밀> 안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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