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아이는 엄마에게 자주 혼이 난다. 꽃병을 깨고 거짓말을 했다고 혼이 나고,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는다고 혼이 나고, 9시가 되어서 잠을 자지 않는다고 혼이 난다. 그때마다 엄마는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아가라 한다" 고 엄포를 놓는 것이다. 망태 할아버지에게 잡혀서 올빼미가 되거나 새장에 갇힌 아이들, 착한 아이들로 만들어진 아이들의 정형화된 자세와 표정을 통해 착하고 바른 것만을 강요하는 어른들을 꼬집는 시각도 엿볼 수 있다.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으로 작가인 박연철은 이 동화책에서 글과 그림을 모두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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