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소녀와 안내견의 소소하고도 애틋한 일상을 그린 이 그림책은 장애우를 향한 보다 친근한 시선을 통해 세상의 논리와 원칙을 뛰어넘는 따뜻함과 정겨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평가 받으며 국제 어린이 도서평의회(IBBY)로부터 2015년 장애 어린이를 위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소녀와 안내견이 티격태격하며 나누는 일상을 통해 침울해 있던 소녀가 웃음과 자신감을 되찾는 이야기가 의외의 반전으로 독자를 놀라게 합니다.
1. 시각장애 소녀의 일상을 이탈리아 유화로 아름답게 표현
2. 안내견이 솔직 담백한 화자로 등장하여 동정이 아닌 자연스런 공감 유도
3. 작은 반전 큰 울림이 있는 따뜻한 스토리
장애인과 안내견의 이야기를 다룬 몇몇 어린이 책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이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가 몇 있다. 시각장애 소녀의 일상을 밝게 그린 점, 그래서 동정이 아닌 공감을 유도하는 점, 한낱 안내견에게 보조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대신 주체적으로 소녀를 이끌고 맞서다가도(때로는 거의 윽박지르는 수준이다.) 말없이 공감하고 행복해 하는 입체적 등장인물로 살려낸 점이다. 말미까지 보안을 유지하며 독자로 하여금 소녀의 서점으로 책장을 넘기게 하는 작가는 롤라를 가르치고 보듬은 주체가 바로 안내견 스텔라였다는 반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 믿음직한 견공으로부터 큰 위안을 얻게 한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내 곁에 있었으면 하는 든든한 스텔라를 매개로 독자는 눈에 보이는 소녀의 장애 대신 그 지친 마음을 돌아보고 공감하게 된다.
[미디어 소개]
☞ 내일신문 2015년 7월 29일자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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