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나간 범벅장수가 호박범벅을 조금도 팔지 못한다. 실망과 걱정을 안고 고개를 넘어가던 범벅장수는 도깨비들을 만나는데, 도깨비들은 호박범벅의 맛에 단박 반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은 후 항아리 가득 금돈과 은돈을 채워준다. 이후로 범벅장수는 점점 더 큰 항아리에 호박범벅을 담아가 도깨비들을 만나러 가고, 그 때마다 돈을 가득 받아온다.
'도깨비' 그림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한병호가 그렸다. 선 굵은 도깨비 그림과 궁서체의 세로 글씨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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