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학교 가는 길에 익숙해지게 되었어요. 나도 이젠 마음이 자랐거든요! 그래서 학교 갈 때 마음속의 친구들을 불러보았어요. 이 친구들과 기고, 걷고, 날고, 또 달리다보면 어느새 학교길이 즐거워지지요.
학교에는 이제 누구랑 가고 있나요?
[출판사 리뷰]
- 엄마가 어릴 적엔, 아빠가 어릴 적엔 누구랑 갔게?
이 책을 읽어줄 엄마와 아빠는 책을 읽기 전에 누구와 함께 초등학교에 갔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아마, 지금의 엄마가 어렸을 때엔 엄마나 할머니 손을 잡고 가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이모나 고모 손을 잡고 갔을지도 모르고요. 또, 할아버지랑 친척들도 같이 학교에 갔었을 테고 동네 친구들도 나랑 같이 갔을 거예요. 내가 먼저 가면, 뒤에서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오시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장난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이 갔을 거예요.
옛날엔 여럿이 함께 갔었다면, 지금의 ‘나’는 누구랑 갈까요? 바로 오늘이 학교에 처음 가는 날인데 말이에요.
- 이젠 나도 혼자가 아니야!
혼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지요.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몸과 마음이 커지게 돼요. 특히, 요즘은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뚝딱뚝딱 해주는 집이 많아, 스스로 뭔가 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는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을 어렵고 두려워하지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나’는 처음 학교 가는 날, 혼자 가지요. 며칠을 혼자 가다 보니 학교 가는 길이 너무 멀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어느 날부터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지지요. 이젠 혼자가 아닌 친구와 같이 학교에 가게 되었거든요. 그 ‘친구’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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