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 「가끔씩 비 오는 날」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쓸모없다고 구박받으며 지내는 콘크리트 못이다. 다행히 새로 이사온 주인 아저씨가 이 못을 쓸모 없다 하여 그냥 뽑아 버리지 않고, 어느 비 오는 날 화초를 못에 걸어 비를 맞게 해준다.
`가끔씩 비 오는 날 쓸모가 있는 못이 되는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언제나 쓸모 있는 못이 모르는 행복입니다.`라고 하는 주인공 못의 마지막 말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또한 「철웅이의 비둘기」「강아지」 등의 작품에서는 작은 생명 하나도 귀하게 다룰 줄 아는 어린이들의 세계가 따뜻한 감동으로 전해지며,「눈 오는 날」「흙」「창 밖의 곤줄박이」등에서는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착하고 마음이 넓은 장애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제 1부
가끔씩 비 오는 날 / 철웅이의 비둘기 / 벽시계가 있는 집 / 첼로 / 강아지 / 눈 오는 날 / 흙 / 아가 발은 짝발 /
창 밖의 곤줄박이
제2부
백령도 / 별똥별 / 분청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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