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생태와 습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사실적면서도 환상적으로 담아냈으며, 한 장면에 다 담지 못할 만큼 커다란 뱀과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신비한 동물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뱀이 ‘꿀꺽!’하고 먹이를 잡아먹을 때마다 불룩해지는 배를 보며 즐거운 상상 놀이를 펼치며, 갇힌 동물들의 자유를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2024년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책
커다란 뱀은 졸리고 배가 고파요.
꿀꺽! 뱀의 배가 불룩해졌어요.
뱀은 방금 무엇을 먹었을까요?
동심을 담은 강렬한 색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선으로
장난스러운 유머를 선물하는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노르웨이의 작가 사라 빌리우스와 마리 칸스타 욘센이 어린 독자들을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사라 빌리우스 작가의 첫 그림책이며, 동심을 그대로 담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감과 흐르는 듯 자유롭고 생동감이 넘치는 선으로 장난스러운 유머를 선물하는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의 10번째 그림책입니다.
표지에서는 동그랗게 구부린 뱀이 ‘꿀꺽’이라는 제목을 숨기고 있습니다. 면지에는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의 비늘로 뒤덮인 커다란 뱀의 몸통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무시무시한 뱀의 야생성 드러냅니다. 책장을 넘기면 졸리고 배가 고픈 뱀 한 마리가 있습니다. 뱀은 생쥐 한 마리를 먹고 잠을 잡니다. 뱀은 맛있는 먹이를 먹는 꿈을 꿉니다. 꿀꺽! 뱀의 배가 불룩해집니다. 뱀은 방금 무엇을 먹었을까요?
뱀의 생태와 습성을 보여주는 그림책
갇힌 동물들의 자유를 생각해보는 그림책
수족관 속 뱀은 과연 행복할까?
맛있는 먹이를 꿈꾸며…, 꿀꺽!
이 놀라운 그림책은 뱀의 생태와 습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담아냈습니다. 한 장면에 다 담지 못할 만큼 커다란 뱀과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신비한 동물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소리와 모양의 같이 상상할 수 있는 ‘꿀꺽’이라는 낱말이 리듬감 있게 반복되며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며, 야생 동물의 꿈과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들려줍니다.
뱀은 먹이를 잡아먹을 때마다 먹이가 점점 커지며 ‘꿀꺽’ 글자도 점점 커집니다. 뱀이 잡아먹은 먹이는 뱃속의 불룩한 형태로 나타내어 어떤 동물인지 상상하게 합니다. 다음 장을 넘기면 뱀에게 먹힌 먹이가 어떤 동물인지 보여주며 즐거운 상상 놀이를 열어줍니다. 뱀의 현실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반전의 놀라움을 주며, 인간의 필요에 의해 갇힌 동물들의 고통과 자유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뱀은 야생에서 혼자 생활하며 먹이를 찾기 어려울 때는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습니다. 육식동물인 뱀은 주로 살아있는 것을 잡아먹으며, 아래위, 좌우로도 크게 벌릴 수 있는 입으로 자신보다 더 큰 먹이를 삼킬 수 있습니다. 잡아먹힌 먹이는 뱃속에서 원형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가 천천히 소화됩니다. 야생에서 뱀은 스스로 먹고 싶은 동물을 잡아먹으면서 살아가지만, 좁은 수족관 속의 뱀은 꿈속에서만 자유롭게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꿈에서 깬 뱀은 수족관 밖으로 보이는 책과 그림, 인형들을 보며 다시 눈을 감습니다. 맛있는 먹이를 꿈꾸며…, 꿀꺽!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