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웃음을 만날 수 있어요
읽을 책이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바로 옛이야기였어요.
할머니께서, 집에 놀러 온 친척들이,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옛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지요. 배꼽 빠지게 우습기도 했고, 오돌오돌 떨릴 정도로 무섭기도 했어요.
귀신 이야기, 재주를 꼴딱꼴딱 넘는 여우 이야기를 듣고 나면 밤에 무서워 화장실도 못 갔어요. 그리고 착한 주인공이 어려움을 겪다가 이겨 내고 백 살까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끝이 나면 얼마나 기쁘던지요.
이 책은 백호를 잡으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아 집을 떠나는 아들의 이야기예요. 명포수였던 아버지처럼 힘을 기른 다음, 아버지가 잡으러 갔던 백호를 찾아 떠나는 것이지요.
참 용감한 아들이지 않아요?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도 갸륵하고요. 그러니 하늘도 아들의 깊은 효심에 감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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