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아저씨가 그리는 평생도를 따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돌잔치부터 글공부하는 모습, 과거 시험을 보고 장원급제한 모습, 결혼, 벼슬에 올라 성공한 모습, 건강하게 나이가 들어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우리 옛 조상들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조선 시대 양반들의 삶과 소망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 평생도
평생도는 조선 시대 양반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축하할 만한 기쁜 일을 골라 순서대로 그린 병풍 그림입니다. 돌잔치부터 글공부하는 모습, 과거 시험에서 장원급제한 모습, 결혼, 벼슬에 올라 성공한 모습, 건강하게 나이가 들어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지만, 평생도는 카메라가 없던 옛날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소망을 생생히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 기록입니다.
평생도는 실제 삶의 모습을 그리기보다는 옛사람들이 소망하는 가장 행복한 삶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그려진 평생도를 집 안에 두고 후손들에게도 좋은 일이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아이들 눈높이로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옛 사람들의 모습
《조선 시대 양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박수현 작가가 '모당 홍이상의 일생'이라는 평생도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한 평생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당 홍이상의 일생'은 이후에 그려지는 평생도들이 내용과 구도, 형식 등을 많이 따르는 교과서적인 작품입니다.
또 박수현 작가는 이미 겸재 정선의 화폭을 따라 떠나는 금상 그림 여행책 《막동아, 금강산 가자스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콘텐츠 지원작에 선정된 바가 있으며, 겸재 정선이 바라본 300여 년 전 한강의 옛 모습을 담아낸 그림책 《막동아 한강에 배 띄워라》로 아이들에게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그림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평생도를 통해 옛사람들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생생하고 재미있게 알려 줍니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옛사람들과 지금의 우리 삶이 무엇이 같은지, 무엇이 다른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과정이나 관습이 다르지만, 옛사람들도 지금의 우리와 같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꿈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양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위로 펼쳐 볼 수 있게 제본되어 있습니다. 병풍에 그려지는 평생도는 다른 그림들과 다르게 세로로 길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평생도의 특징에 맞게 책의 꼴도 맞춘 것이지요. 이는 아이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옛그림의 더욱 친숙하게 느끼게 하면서, 실제 평생도를 마주했을 때 작품 이해도를 더욱 높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부록페이지에 통해 더 깊이 읽는 옛그림 읽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하여, 흥미를 가지고 옛그림을 대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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