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웃이 나눈 인사는 엘리베이터 밖을 벗어나 아파트 전체로 퍼져나간다. 학교 가는 길에도 민철이의 인사는 멈추지 않는다. 민철이는 개미와 강아지처럼 작은 존재에게도 잊지 않고 인사를 건넨다. 민철이의 작은 인사는 점점 불어나 학교 안을 가득 채운다. 과연 민철이의 인사는 어디까지 전해질까?“안녕!” “안녕하세요!”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인사
엘리베이터 안은 오늘도 고요합니다. 매번 마주치는 두 이웃은 오늘도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서로 다른 곳만 쳐다봅니다. 그때 문이 열리고 불편한 침묵을 깨는 민철이의 우렁찬 인사가 울립니다.
“안녕하세요!” 민철이가 나눠준 인사 덕분일까요? 어색한 정적 속에서 머뭇거리던 두 이웃은 드디어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두 이웃이 나눈 인사는 엘리베이터 밖을 벗어나 아파트 전체로 퍼져나갑니다. 학교 가는 길에도 민철이의 인사는 멈추지 않습니다. 민철이는 개미와 강아지처럼 작은 존재에게도 잊지 않고 인사를 건넵니다. 민철이의 작은 인사는 점점 불어나 학교 안을 가득 채웁니다. 과연 민철이의 인사는 어디까지 전해질까요?
작은 인사,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인사만 잘해도 반은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사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인 경험은 누구라도 있을 겁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이웃 아저씨에게, 매일 보는 익숙한 얼굴의 버스 기사님에게, 어제 다투고 서먹해진 같은 반 친구에게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했던 적이 있겠지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는 일은 참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혹시 내 인사를 무시하고 지나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람을 만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인사를 건네지 못하고 후회한 적은 없나요? 그럴 때 망설이지 말고 작은 인사를 나누는 건 어떨까요?
책의 주인공인 민철이는 씩씩합니다. 그렇다고 낯선 마음으로 인사하는 것이 마냥 두렵지 않은 건 아닙니다. 어제 싸웠던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도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또 화난 표정의 기사님을 보고 인사를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철이는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를 전할 줄 압니다. 민철이가 건넨 인사는 주위를 환하게 밝힙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사는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건넨 친절한 인사 한마디에,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이웃들이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민철이에게 받은 인사를 기꺼이 서로 나눕니다. 그 인사를 건네받은 사람들의 표정을 잘 살펴보세요. 그들의 밝은 표정을 마주한다면 여러분도 바로 인사를 건네고 싶어질 거예요. 『인사를 나눠 드립니다』는 작은 용기와 친절함이 주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인사를 통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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