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림 작가의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공간 ‘이상한 도서관’에서 이가 썩은 ‘이 상한’ 도서관장 토끼와 다양한 친구들이 펼치는 기발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말의 재미를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띄어쓰기를 배운다.2021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책날개 선정도서
● 띄어쓰기, 왜 해야 하지?
‘이상한’과 '이 상한‘, ’책임자‘와 ’책 임자‘, ’다정하고‘와 ’다 정하고.‘ 각각의 글자는 똑같지만, 띄어쓰기가 달라서 뜻이 달라진 말들이에요. 이처럼 우리말은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물론 띄어쓰기를 올바르게 적용하여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띄어쓰기를 하지 않거나 잘못 적용하여 쓴 글은 읽기가 힘들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바른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상한 도서관‘ 친구들과 함께라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띄어쓰기 공부도 재미있는 놀이가 됩니다. 재미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상한 도서관‘에서 신나게 놀면서 다양한 문장을 통해 띄어쓰기를 공부해요.
● 띄어쓰기만 다른 문장들로 엮은 기상천외한 이야기
앙앙, 어디선가 단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려요. 엉엉, 그 옆에서는 누군가가 단잠을 ‘깨 우는’ 소리가 들리고요. 알고 보니 ‘구름만 한 개’랑 ‘구름만한 개’가 우는 소리였군요. 그런데 누군가가 오줌을 쌌나 봐요! ‘요강 물이’ 넘쳐흘러 오줌강이 되어 버렸네요. 지켜보던 나비가 소리쳤어요. “이크, 오줌이 넘쳐 넘쳐 ‘요 강물이’ 넘친다!” 넘쳐흐른 오줌강에서 이상한 친구들은 무얼 할까요? 구름과 개는 공을 치며 ‘배구 하고’ 놀고요, 오리와 가오리는 ‘배 구하고’ 뱃놀이하며 놀 거래요.
윤여림 작가의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상한 도서관’에서는 신기하고 재미난 일들이 끊임없이 펼쳐져요. 띄어쓰기만 다른 문장들로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가 완성될 수 있다니! 흥미진진한 상상력이 유쾌하기도, 신기하기도 해요. 독자들은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책 읽고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더 나아가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또 다른 문장들을 생각해 보고, 나만의 ‘이상한 도서관’을 상상해 볼 수도 있겠죠?
● 이상한 도서관의 독특함을 담은 재기발랄한 그림
윤여림 작가의 근사한 상상으로 만들어진 ‘이상한 도서관’은 이나래 작가의 자유롭고 재기발랄한 그림을 만나 한층 멋진 공간으로 완성되었어요.
지붕에는 토끼 귀가 달리고 여기저기 삐뚤빼뚤한 창문이 난 ‘이상한 도서관’으로 들어가면 온갖 종류의 신기한 책들이 가득해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책, 다리가 튀어나온 책, 꼬리가 달린 책……. 각각의 책 속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정말 궁금해서 당장 책을 펼쳐 읽어 보고 싶어져요.
그뿐만 아니라 ‘이상한 도서관’의 친구들도 모두 각자의 개성이 가득한 캐릭터로 표현되어 보는 재미를 더해 줘요. 관장인 ‘이 상한’ 토끼는 한쪽 이가 썩었고 뱅글뱅글 재미난 안경을 썼어요. 투명한 날개를 가진 나비는 가는 곳마다 날개의 색이 바뀌고요. 개, 가오리, 오리는 책 속에 사는 친구들이에요. 친구들이 책 속에서 튀어나오니 책 표지의 그림이 바뀌어 버리네요?
재미있는 설정이 곳곳에 숨겨진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림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가면서 그림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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