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챙겨야 할 일들은 점점 많아진다. 동생이 우유를 엎지르면 옷도 갈아입혀야 하고, 어지러 놓은 장난감도 치워야 하고, 화장실에 가면 뒤처리도 해 줘야 한다. 너무 힘들어 왈칵 눈물이 나오는 예은이. 작가는 어릴 적 동생과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 내고 있다.야호!
오늘은 내가 엄마가 되는 날!
직접 엄마가 되어 동생을 돌본 하루,
엄마의 큰 사랑을 새삼 깨달았어요!
딸들에게 있어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나 닮고 싶은 모델이 되지요. 특히 엄마의 화장하는 모습, 높은 구두를 신은 모습,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따라하고 싶은 것이 예닐곱 살 여자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예은이는 병원에 다녀올 동안 동생 소은이를 돌봐 달라는 엄마의 부탁을 받습니다. 평소 아주 멋졌던 엄마처럼 자신도 동생에게 멋진 엄마가 되어 주기로 마음먹지요.
엄마가 되니 일단 할 수 있는 게 많아집니다. 마음껏 엄마 흉내를 낼 수 있으니 금세 행복해져요. 하이힐도 신어보고, 핸드백을 매니 기분마저 우쭐해집니다. 입술에는 립스틱을 손에는 매니큐어도 발라 봅니다.
엄마가 늘 그랬듯 동생에게는 멋진 동화책도 읽어 주고, 간식도 만들어 보았어요.
그런데 챙겨야 할 일들은 점점 많아져요. 동생이 우유를 엎지르면 옷도 갈아입혀야 하고, 어지러 놓은 장난감도 치워야 하고, 화장실에 가면 뒤처리도 해 줘야 해요. 너무 힘들어 왈칵 눈물이 나오는 예은이! 작가는 어릴 적 동생과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 내고 있어요.
직접 엄마가 되어 동생을 돌보며 보내는 하루를 통해 예쁜 엄마, 멋진 엄마, 고단한 엄마를 두루 경험한 예은이는 엄마를 더욱 이해하게 됩니다. 그사이 언니와 동생, 엄마와 딸 사이의 사랑이 더욱 깊어진 건 당연한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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