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를 하다가 혹시 배가 고파지지 않을까 간식도 챙겼다. 바다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챙긴 네네는 짐을 잔뜩 싸 들고 신이 나서 엄마에게 손을 흔들며 집을 나섰다. 그런데 엄마가 뽀뽀를 해 달라고 한다. 버스가 벌써 오고 있는데 말이다. 거절을 못하고 엄마에게 뽀뽀를 해 준 네네는 버스를 놓치고 걸어서 바다로 향한다.
그런데 집 앞에서 만난 강아지가 튜브를 던져 보라고 한다. 강아지가 비싼 튜브를 망가뜨릴까 걱정이 되지만 네네는 튜브를 던진다. 아니나 다를까 강아지가 잡자마자 튜브가 ‘부욱’ 찢어졌다. 그 뒤로도 줄줄이 나타난 고양이, 토끼, 곰까지, 네네의 친구들은 준비물을 하나둘 망가뜨리며 네네의 나들이를 방해한다. 네네는 무사히 바다에 갈 수 있을까?싫다고 말 못하는 네네는 바다에 갈 수 있을까?
네네는 싫다는 말을 못하는 아기 돼지입니다. 누가 어떤 부탁을 하든 다 들어줘서 이름도 ‘네네’지요. 어느 날 네네는 바다에 놀러 가고 싶어졌습니다. 수영을 하기 위해 수영복과 튜브도 찾고, 햇빛이 눈부실 테니 선글라스와 모자도 챙겼어요. 물놀이를 하다가 혹시 배가 고파지지 않을까 간식도 챙겼고요. 바다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챙긴 네네는 짐을 잔뜩 싸 들고 신이 나서 엄마에게 손을 흔들며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뽀뽀를 해 달라고 하네요. 버스가 벌써 오고 있는데 말이죠. 거절을 못하고 엄마에게 뽀뽀를 해 준 네네는 버스를 놓치고 걸어서 바다로 향합니다. 그런데 집 앞에서 만난 강아지가 튜브를 던져 보라고 하네요. 강아지가 비싼 튜브를 망가뜨릴까 걱정이 되지만 네네는 튜브를 던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강아지가 잡자마자 튜브가 ‘부욱’ 찢어졌어요. 그 뒤로도 줄줄이 나타난 고양이, 토끼, 곰까지…… 네네의 친구들은 준비물을 하나둘 망가뜨리며 네네의 나들이를 방해합니다. 네네는 무사히 바다에 갈 수 있을까요?
바다에 가지 못해도 네네는 즐거울 수 있다!
우리가 산에 갈 때는 산 정상에 깃발을 꽂기 위해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산까지 가는 동안 신선한 공기를 마실 생각에 즐겁고, 산길에 들어서서는 피어나는 봄꽃과 가을의 열매를 만나기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마음이 맞는 이를 만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 올라갈 때는 준비했던 무거운 짐을 지고 떠나더라도, 돌아오는 길에는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기도 하지요.『싫다고 말 못하는 아기 돼지 네네』는 삶의 여정에서 꼭 계획한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어쩌면 어깨에 잔뜩 진 짐을 내려놓고, 예상치 않은 일을 만날까 거절하지 않고, 눈앞의 모든 일을 즐기는 것이 삶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둔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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