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직한 선비는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결코 공짜로 갖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쌀 한 톨 없는 상황 속에서도 공짜로 생긴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했다. 선비가 대문 앞에 돈을 되찾아 가라고 방을 떡하니 붙여 놓자, 도둑은 그런 선비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정직하고 곧은 마음을 지니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생활의 자세를 배워 보세요!
곧고 정직한 마음을 지키기가 쉬울까요?
《솥 안에 넣어 둔 돈》은 가난하지만 정직하고 곧은 마음을 가진 선비와 남의 물건을 훔쳐서 살아가는 도둑의 이야기예요. 가난한 선비의 집에 물건을 훔치러 온 도둑은 선비네 집의 딱한 사정을 보고 도리어 솥 안에 가진 돈을 넣어 두고 나왔어요. 그 돈으로 선비네 식구가 식량을 사서 배불리 먹기를 바랐던 것이지요.
하지만 정직한 선비는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결코 공짜로 갖는 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쌀 한 톨 없는 상황 속에서도 공짜로 생긴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했지요. 선비가 대문 앞에 돈을 되찾아 가라고 방을 떡하니 붙여 놓자, 도둑은 그런 선비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온 가족이 굶기를 밥 먹듯이 하는데, 공짜로 생긴 돈을 마다했으니까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좀 더 편하고 좋은 것을 갖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되지요.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 정직한 내 마음을 못 본 척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솥 안에 넣어 둔 돈》을 읽으면 아무리 어려워도 곧고 정직한 마음을 지키며 꿋꿋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선비는 도둑에게 돈을 돌려주며 스스로 노력해서 번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말했어요. 아, 물론 무능력한 선비가 답답해 보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선비는 벼슬에 나아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 장사를 하고, 농사를 지을 때 선비 역시 나름대로 벼슬에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거예요. 온 가족이 굶기를 밥 먹듯이 하고 힘든 상황이 거듭되다 보면 살짝 공짜도 바라고 편하게 살고 싶을 텐데도 선비는 정직하고 곧은 마음을 굳게 지키며 살았어요.
선비의 바르고 성실한 모습을 보고 도둑은 마음이 크게 찔렸을 거예요. 남들처럼 성실하게 일하기보다 마음의 가책도 없이 도둑질을 해서 먹고 살았으니까요. 선비가 보여준 정직한 마음은 결국 열심히 일하는 대신 남의 물건을 훔치며 살아온 도둑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게 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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