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받은 공주에게는 아름답다고 칭찬을 하기는 해도 청혼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무서운 괴물에게 바쳐지게 된 공주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에서 용기를 내어 몸을 던졌다. 그런데 서풍의 신이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고,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 왕자님이 있는 곳에서 시종과 하녀들이 공주를 맞이해 주었다.
어느 날 막내 공주는 두 언니들을 성으로 초대했다. 막내에게 질투가 난 언니들은 왕자가 수상하다며 먼저 없애야만 한다고 막내 공주를 부추겼고, 막내 공주는 왕자님을 믿지 못하고 해하려했다. 무서운 괴물일 줄 알았던 왕자는 미의 여신 아들이었고, 왕자는 신뢰를 잃어버린 막내 공주를 떠나게 되는데….가장 아름답고도 행복한 이야기
아주아주 오랜 옛날, 마법이 존재하고 새와 바람이 사람 말을 알아듣던 시절, 한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 셋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막내 공주는 무척 아름다워 왕비가 미의 여신과 비교를 할 정도였습니다. 이를 알게 된 여신은 분노하여 아들을 시켜 막내 공주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저주를 받은 공주에게는 아름답다고 칭찬을 하기는 해도 청혼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무서운 괴물에게 바쳐지게 된 공주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에서 용기를 내어 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서풍의 신이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고,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 왕자님이 있는 곳에서 시종과 하녀들이 공주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막내 공주는 두 언니들을 성으로 초대했습니다. 막내에게 질투가 난 언니들은 왕자가 수상하다며 먼저 없애야만 한다고 막내 공주를 부추겼고, 막내 공주는 왕자님을 믿지 못하고 해하려했습니다. 무서운 괴물일 줄 알았던 왕자는 미의 여신 아들이었고, 왕자는 신뢰를 잃어버린 막내 공주를 떠나게 됩니다. 막내 공주는 잘못을 뉘우치며 후회를 했고, 미의 여신이 기회를 주었지만 어리석게도 또 다시 명을 어겨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왕자가 공주를 찾아 신들의 왕에게 그녀를 도와달라고 간청하였고, 결국 둘은 영원히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미의 여신 아들을 가르켜 ‘사랑’, 막내 공주는 ‘마음’이라고 이름 붙였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기에게는 ‘기쁨’이라고 이름을 붙여 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오래오래 기억했습니다.
시련을 극복하고 기쁨을 얻어 멋진 꿈을 이루길…
그리스 신화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 중 하나인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를 한태희 작가가 우리 전통적인 모습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오래전부터 서양에서는 삶의 아픔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호된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을 되찾아 마침내 ‘기쁨’을 얻는 과정은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될 수많은 과정과 닮았습니다. 꿈과 사랑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막내 공주와 여신 아들의 이야기처럼 꿋꿋하게 힘든 일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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