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 이득춘은 자신의 집에 찾아온 박처사의 인물됨과 재주에 반해, 그의 딸과 아들 시백을 짝지워 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박처사의 딸은 차마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만큼 추녀였다. 시백은 아버지의 명이 무서워 혼인은 하였지만, 아내에게 정을 주지 않는다.
흉칙한 외모와 다르게, 부인은 시아버지의 조복을 하루만에 짓고, 미래를 예측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그 후, 허물을 벗은 박씨 부인은 지난날 박정하게 대했던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용서하고, 다가 올 호란을 예측해 대비를 한다.
남녀의 구별이 엄한 조선후기에도 불구하고, 여장부 박씨 부인이 보여주는 도술과 무공은 당대 최고의 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맑은 성품과 뛰어난 학식,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지닌 부인은 남편 이시백의 조언자로, 직접 나서 난을 평정하는 영웅으로 활약한다.
목차
고전의 재미 속으로 빠져 보자
정혼
금강산 혼례
외로운 생활
조복을 짓다
신기한 재주
시백의 장원 급제
허물을 벗다
재상이 된 시백
청나라에서 보낸 어쟈 자객
오랑캐의 침략
용율대의 목을 베다
무릎 꿇은 오랑캐
충렬부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는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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