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만족하고 눈이 즐겁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아기그림책
아기들이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샌가 표정이 시무룩해져요. 아기들이 소리쳐요. “배가 고파요!” 그래요, 배가 고프면 힘이 빠지고 노는 것도 재미가 없어져요. 토끼는 당근을 사각사각 먹고, 다람쥐는 도토리를 아작아작 먹고, 돼지는 감자를 우적우적 먹고, 우리 아기는 밥을 냠냠 먹어요. 아기들이 말해요. “먹으니까 좋다!” 아기들은 다시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 책을 보는 아기들도 느낄 거예요. 먹으니까 좋다는 것을요.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라는 것은 모든 엄마의 바람이지요. 엄마는 아기가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잖아요. 잘 먹는 아기처럼 사랑스러운 모습도 없지요. 먹는 행위는 원초적 본능이며 기쁨입니다. 음식을 잘 먹는 것은 생존을 넘어 건강과 성장의 원동력이고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아기가 잘 먹지 않으면 걱정되고 속상할 수밖에 없어요. 이 책에는 아기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과 함께 ‘사각사각, 아작아작, 우적우적, 냠냠’과 같은 식욕을 돋우는 의성어가 연달아 나옵니다. 그림글자마저 먹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어요. 모든 아기가 먹는 즐거움을 느끼고 “먹으니까 좋다!”를 주문처럼 외치며 잘 먹고 잘 자라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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