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꽁할 땐 마음꽁치구이를, 허무하고 뻥 뚫린 것 같을 땐 마음도넛을, 들들 볶일 때는 마음떡볶이를 먹어 보라고 말이다. 특히 우리가 생각지 못한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만나게 됐을 때, 그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보고 건너가야 할지 두 작가들만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방식으로 다독여 준다.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또 왜 이럴까?
가지가지 하는 마음을 위한 특별 요리 처방전!
어떤 날은 달콤하게, 어떤 날은 매콤하게!
맛있는 음식들로 마음을 위로해 주는 그림책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다음 날 아침이 되고 나니 마음이 좋지 않았던 적 있나요? 아니면 반대로 어떤 고민 때문에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아무렇지 않게 말짱해진 적은요? 이렇듯 우리의 마음은 그때그때마다 모습을 바꿉니다. 게다가 이 마음의 모습은 셀 수 없이 무척 다양하지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들뜨고 설레곤 합니다. 어떤 날은 친구랑 다투는 바람에 마음이 상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요. 또는 부모님에게 가시 돋친 말이 툭 튀어 나와 마음이 복잡하고 후회스러울 때도 있을 거예요.
이럴 때마다 마음을 위로하는 요리가 있다면 어떨까요? 노란돼지 신간 《마음요리》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마음을 위해 그때 상황에 어울리는 요리들을 처방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다양한 마음을 맞닥뜨렸을 때마다 어떤 마음요리를 먹으면 좋은지 이야기해 줍니다. 마음이 꽁할 땐 마음꽁치구이를, 허무하고 뻥 뚫린 것 같을 땐 마음도넛을, 들들 볶일 때는 마음떡볶이를 먹어 보라고 말이지요. 특히 우리가 생각지 못한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만나게 됐을 때, 그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보고 건너가야 할지 두 작가들만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방식으로 다독여 줍니다.
만화와 요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배우다
《마음요리》는 《마음먹기》의 저자인 자현 작가와 차영경 작가가 ‘엄지짱꽁냥소’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만든 후속작입니다. 전작에서는 마음을 달걀로 비유해 ‘마음먹다’라는 의미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주인공 ‘당당이’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과 겪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당당이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보여 주고 각각 어울리는 마음요리를 함께 소개해 줍니다. 1장에서는 사랑과 우정, 2장에서는 꿈과 도전, 3장에서는 사춘기의 고민과 엄마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 편으로 3.5장에는 엄마 시점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아이가 잠시나마 엄마의 입장도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페이지는 만화 페이지와 요리 페이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만화 페이지는 귀여운 당근 당당이와 친구들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대화로 이뤄집니다. 요리 페이지는 그림 작가만의 간결하면서도 입체감이 느껴지는 도형화 된 요리 그림과, 글 작가의 유머와 센스가 느껴지는 에세이와 요리 소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날마다 다른 우리의 마음을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마음요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오늘은 내 마음이 이러니까 이 마음요리를 먹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마음은 원래 이런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니까 좀 괜찮네.’ 하고 여길지도 모르지요.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감정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크기와는 상관없이 매번 만나게 되는 무수한 마음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건너가느냐에 따라 아이는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이루게 될 마음들을 하나하나 잘 맞이하고,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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