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주인공을 따라 화장실을 쫓아다니던 엄마는 지치고 화가 나 폭발하고 만다. 화가 난 엄마는 마녀처럼 보이고, 잔뜩 주눅이 든 여울이는 생쥐 같은 모습으로 벌벌 떨게 된다. 그런데 생쥐같이 변한 주인공을 바라보던 엄마의 마음이 이상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엄마는 화내던 것을 멈추고 ‘아기 배는 똥배~.’라는 구전 동요를 불러주며 주인공의 아픈 배를 쓰다듬어 주는데….“너, 이번에도 똥 안 나오면 혼날 줄 알아!”
아이들은 편하고 익숙한 집과 가족 단위에서 점차 친구, 유치원, 학교 등 사회 속으로 나아가며 성장한다. 그런데 낯선 환경이나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아이의 사회화 과정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이때 부모와 다른 사람들의 배려와 격려는 아이에게 불편한 감정을 이해받는 성장 경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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