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얼굴?』은 표정 놀이를 유도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짝꿍으로는 『누구 엉덩이?』가 있지요. 두 그림책은 숨바꼭질 놀이를 바탕으로, 흉내 놀이와 말놀이로 확장됩니다. 인지를 넘어서 놀이까지 확장되는 그림책, 발랄한 그림으로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눈, 코, 입 얼굴 표정을 따라해 보아요
가족과 눈 맞춤하고 점차 세상과 익숙해지면서 아기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것 가운데 하나는 얼굴입니다. 얼굴 표정을 보고 따라해 가며 감정까지 익혀가지요. 표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기, 가까운 이들과 상호 작용하면서 표정과 다양한 감정을 익혀가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를 선사합니다.
수수께끼 놀이, 흉내 놀이로 아기 마음을 사로잡아요
그림책 안에 여러 가지 놀이가 숨어 있습니다. 동물의 부분을 클로즈업하여 보여 주면서 누구의 얼굴인지 맞혀 보게 합니다. ‘깜깜한 밤에 부리부리 눈이 반짝, 누구?’ ‘길쭉한 귀가 쫑긋, 누구?’ 하면서 수수께끼를 내지요.
한 장을 넘기면 동물 전체 모습이 드러납니다. 수수께끼 놀이도 되고 까꿍 놀이도 되지요. 이번에는 그렇게 나타난 동물들을 흉내 내 봅니다. 부엉이처럼 눈에 힘을 주고, 치켜떠 보기도 하고 코끼리처럼 콧구멍을 벌름벌름해 봅니다. 토끼처럼 귀를 길쭉하게 만들려고 귀를 잡아 당겨 보기도 하고 악어처럼 이빨을 딱딱 맞부딪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 얼굴에 집중해 봅니다. 꿈틀꿈틀, 꼼질꼼질 움직이는 눈썹을 갖고 있는 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내 얼굴’이지요. 아이는 이제 자유자재로 눈에 힘도 주고, 콧구멍도 벌름거리고, 입을 샐쭉하게 움직입니다. 울 것 같다고요? 아니요! 혀를 쏙 내밀며 메롱을 해 보이지요. 메롱을 따라하면 유쾌함은 덤으로 따라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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