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하양이의 계획과는 달리 색깔 친구들은 초대장을 보며 다른 꿈을 꾸었다. 평소 스스로를 최고로 멋진 색이라고 여겼던 색깔 친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의 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축제 날이 되고, 색깔 친구들은 동상이몽을 꿈꾸며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하는데…. 과연 하양이의 바람대로 멋진 그림이 탄생할 수 있을까?하양이가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색깔마을 친구들에게 손수 만든 초대장을 나누어 주었어요.
초대장을 본 색깔 친구들은 하나같이 눈을 반짝이며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어요.
초대장엔 무슨 내용이 쓰여 있던 걸까요?
“색깔마을 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색깔마을에서는 매년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난 행사가 가득한 축제가 열려요. 올해는 하양이가 아주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어요. 바로 벽화 그리기예요! 하양이는 커다란 벽에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 마을을 더욱 화사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름다운 색깔 친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나누어 주었지요. 색깔 친구들과 함께한다면 벽을 근사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하양이의 계획과는 달리 색깔 친구들은 초대장을 보며 다른 꿈을 꾸었어요. 평소 스스로를 최고로 멋진 색이라고 여겼던 색깔 친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의 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드디어 기다리던 축제 날이 되고, 색깔 친구들은 동상이몽을 꿈꾸며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하는데…. 과연 하양이의 바람대로 멋진 그림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무슨 소리! 뭐니 뭐니 해도 내 색깔이 최고라고!”
너‘만’ 특별한 게 아니라 너‘도’ 특별한 거야!
색깔 친구들은 각자 다양한 이유를 들며 자신이 왜 최고인지를 주장했어요. 다른 친구들의 말을 반박하면서 친구들의 말을 귀담아듣거나 존중해 주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지요. 그러나 사실 색깔 친구들 중 누구 하나를 콕 집어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최고란 많은 것 중 가장 뛰어난 것을 뜻하기 때문이에요.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그 분야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존재 자체만 두고 볼 때는 누가 최고인지 결코 판가름할 수 없다는 의미이지요. 《내가 왜 최고냐면》은 존재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요.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것처럼 나와 너, 우리가 모두 함께하기에 이 세상이 더 빛나고 찬란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큰일이다! 이젠 어쩌지?”
피하지 않는다면 항상 방법은 있어!
무언가를 함께할 때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그러나 색깔 친구들은 하나의 멋진 벽화를 완성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자신이 돋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어요. 그러니 결과는 불 보듯 뻔할 수밖에 없었지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기 색을 더 많이 칠하려고 했고, 결국 멋진 그림이 탄생해야 할 벽은 엉망이 되었어요. 열심히 행사를 준비한 하양이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지요. 색깔 친구들은 하양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아요. 괜한 욕심을 부려 엉망진창이 된 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하지요. 머리를 맞대자 곧 재치있는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었고, 색깔 친구들은 힘을 합쳐 마침내 상상도 못 할 근사한 그림을 완성해 내지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해요.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일을 망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으로 발생한 문제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에요. 색깔 친구들처럼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반성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칠 때 우리는 한 뼘 더 성숙해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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