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미술시간

저자하세가와 요시후미

정가13,000원

분량40

ISBN9791165731496

출판사천개의바람

출간일2021-04-22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자전적 이야기. 투박하지만 정겨운 그림, 유머러스하지만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 하세가와 요시후 미는 그림책의 거장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담임 선생님은 지금의 하세가와 요시후미를 만든 선생님이다. 작가는 이 책을 내면서 ‘한 자루의 붓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는 말을 남겼다. 붓 하나로 그림을 그려 먹고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큰 붓으로 고정된 선을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는 의미이다. 누군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미술시간. 하지만 이 단 한 번의 미술시간과 담임 선생님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되어 지금의 하세가와 요시후미를 만들었다.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오늘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미술시간이에요.
굵은 붓으로 크게 그리는 거예요.


바람그림책 108. <엄마가 만들었어>에 이은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자전적 이야기!
미술을 제일 좋아하는 요시오는 학교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5학년이 되고 처음으로 미술시간이 있는 날이거든요. 거기에, 담임 선생님인 오니시 선생님이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미술을 할 거라고 말을 하니 더더욱 신이 났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다른 미술 도구 없이 굵은 붓과 책받침, 양동이를 주고는 학교 안에서 그리고 싶은 곳을 그려오라고 합니다. 밑그림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이 쓸 수 있는 색을 만들라고 말씀하시면서요. 요시오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 선에서 조금 삐져나와도 괜찮아
세상에는 아이들을 통제하는 많은 선과 기준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라.’라고 말하는 선이지요. 아이들은 누군가가 정해놓은 선을 최대한 따라가려 합니다.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선’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령, 밑그림의 선은 어떨까요? 별 거 아닌 것 같은 기준선이지만, 많은 아이들은 밑그림의 선에서 삐져나오지 않도록 색을 칠합니다. 색칠하는 도중에 붓을 든 팔을 건드린 친구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지요.
<하루 종일 미술시간>의 선생님은 다른 말을 합니다. 선에서 삐져나와도 괜찮다고 하지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이는 아이들의 한계라고 지정해두었던 선을 넘어가는 행위입니다. 어떠한 기준에 맞춰 그 안을 칠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그리고 싶은 대로 크고 자유롭게 그리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끝없는 자유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교내를 둘러보도록 한 뒤, 직접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을 살피고 적절한 조언을 건네지요. 아이들이 어떠한 기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풀어주되, 제대로 ‘큰 붓질’하는 법을 알려주고 도와주는 것. <하루 종일 미술시간>은 좋은 선생님, 나아가 좋은 양육자의 모습을 가벼운 듯 진지하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움직인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도 따라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이 원하는 일이라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 행한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하루 종일 미술시간>에서는 반대의 말이 나옵니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늘 보던 것만을 보고, 늘 하는 것만을 일상적으로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기에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실에서 내보내 학교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했습니다. 곳곳을 돌아다니고 살펴보는, 몸이 움직이는 경험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길 바란 것입니다.
요시오는 선생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대충 근처의 복도에 앉아 갈색으로 도화지를 칠하고 친구들과 놀기 바쁘지요. 이는 일상적인 행동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지만, 색다른 무언가를 하는 것은 아니지요. 요시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서야 평소와 다르게 몸을 움직입니다. 스스로 움직여 행동하는 순간, 늘 보던 복도가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미술시간>을 읽고 직접 몸을 움직여 주변의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도 마음이 움직이는 특별한 순간이 될 거예요.

● 나만이 쓸 수 있는 색
모두가 같은 사물을 본다고 해도 자신의 생각, 경험, 느낌에 따라 각자가 바라보는 것은 다릅니다. 색도 다르지 않습니다. 빨강을 열정의 색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피의 색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요. 무언가를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요시오와 친구들은 같은 복도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요시오가 느낀 복도와 친구들이 느낀 복도는 다릅니다. 더 눈에 들어온 것, 더 중요하게 느낀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복도를 다르게 받아들였기에 저마다 그려내는 복도의 색은 각자 다릅니다. 각자 만든 ‘나만의 색’으로 그려진 복도를 보고 선생님은 평가를 내리지도, 비교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이 ‘나만의 색’을 찾아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기뻐하지요.
누구나 나만 볼 수 있고, 나만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색이 있습니다. 타인과 비교할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는 색 말이지요. 무언가를 관찰하고, 16호 붓을 들고 커다란 종이에 마음이 가는대로 그림을 그려보세요.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나만의 색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림책의 거장 하세가와 요시후미를 만든 선생님
투박하지만 정겨운 그림, 유머러스하지만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 하세가와 요시후 미는 그림책의 거장입니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 <엄마가 만들었어> 등 다양한 책이 한국에 소개되었지요.
<하루 종일 미술시간>에 나오는 담임 선생님은 지금의 하세가와 요시후미를 만든 선생님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내면서 ‘한 자루의 붓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붓 하나로 그림을 그려 먹고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큰 붓으로 고정된 선을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미술시간. 하지만 이 단 한 번의 미술시간과 담임 선생님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되어 지금의 하세가와 요시후미를 만들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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