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가족과 함께하며 힘을 얻는 건전지 아빠를 주인공으로 하여 사랑하는 이들이 주는 에너지야말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양모 펠트 인형과 사실감 있게 묘사된 공간, 비밀스러운 상상력이 어우러져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판타지를 선사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책에 수록하였다.창비는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하며 특별한 독서 경험을 나누게 하고자 독자에게 사랑받는 그림책을 ‘빅북(big book)’으로 만들었습니다. 출력 가능한 최대 사이즈로 만든 빅북은 여러 아이들이 둘러앉아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더욱 편하고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사랑으로 충전되는 가족 이야기 『건전지 아빠』를 빅북으로 선보입니다. 이탈리아 지포니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되고 스위스 판토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원주 옥상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2020년 『쿵쿵 아파트』를 출간하며 다정한 이야기와 포근한 이미지로 주목받은 전승배·강인숙 작가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가족과 함께하며 힘을 얻는 건전지 아빠를 주인공으로 하여 사랑하는 이들이 주는 에너지야말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전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양모 펠트 인형과 사실감 있게 묘사된 공간, 비밀스러운 상상력이 어우러져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판타지를 선사합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책에 수록하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정 독립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
★이탈리아 지포니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작
★스위스 판토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원주 옥상영화제 초청작
가족의 사랑으로 충전되는 우리 아빠를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을 넘나들며 특유의 장르를 만들어 가는 전승배·강인숙 작가의 신작
『건전지 아빠』는 애니메이션 감독, 인형 작가,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승배·강인숙의 신작 그림책이다. 장난감, 도어 록, 리모컨 등 우리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크고 작은 물건들을 움직이는 AA건전지가 주인공이다.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Battery Daddy, 2021)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으로 가족이 주고받는 에너지를 다정하게 전함으로써 한국콘텐츠진흥원 독립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 이탈리아 지포니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작, 스위스 판토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및 원주 옥상영화제 초청작이 되었다. 국내외로 주목받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감동이 그림책 『건전지 아빠』로 재탄생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 작가는 8천여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40면에 걸친 그림책에 담기 위해 작품 속 인물과 배경을 새롭게 연출하여 촬영하였다. 그 결과,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들이 탄생하였다. 책 속에 원작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수록하여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을 비교해 보는 재미, 온 가족이 둘러앉아 책과 영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힘을 내요, 건전지 아빠!
『건전지 아빠』는 아빠를 자랑하는 아이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악기 연주도 잘하고, 운전도 잘하는 만능 재주꾼 아빠!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건전지다. 건전지 아빠는 집 안 구석구석에서 활약한다. 장난감을 움직여 아이를 즐겁게 하고, 도어 록 속에서 빈집을 안전하게 지키는가 하면 전자 모기 채 그물망에 전류를 흐르게 하여 한밤중 불청객인 모기를 내쫓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던 건전지 아빠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비가 세차게 내린 어느 날, 불어난 계곡물 때문에 오갈 수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 손전등 안의 건전지 아빠에게 달린 것이다. 건전지 아빠는 온 힘을 다해 빛을 밝히기 위해 애써 보지만 손전등 안으로 비가 들이쳐 방전될 위험에 처한다. 건전지 아빠는 난관을 헤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아빠 충전 완료다!”
마음을 알록달록 물들이는 가족 이야기
『건전지 아빠』는 뭐든지 척척 해내는 영웅 같은 아빠의 모습 뒤편을 다정하게 응시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인 건전지 가족의 재회 장면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이 주는 에너지야말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따스하게 전한다. 각자의 하루를 성실히 보내던 건전지 가족이 서로를 껴안으며 충전하는 장면은 책을 읽는 독자의 입꼬리마다 행복한 미소를 걸어 놓을 것이다.
두 작가는 자신들이 아이들로부터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고 느끼면서 가족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건전지 아빠』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힘내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이야기이다.
섬세한 손끝에서 탄생한 작지만 큰 세계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AA건전지를 아빠로, 그보다 더 작은 AAA건전지를 아이들로 만들고, 장난감과 손전등 내부처럼 작은 공간조차 의미 있는 일터로 꾸민 두 작가의 상상은 기발하면서도 친근하다. 열심히 일하는 건전지 아빠의 일상은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의 구석이 얼마나 많은지 환기시키는 동시에 작은 존재가 품은 무궁무진한 힘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전승배·강인숙 작가는 손전등, 장독대, 대파, 화분, 수박, 슬리퍼 등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작은 소품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제작하였다. 무엇보다도 마룻바닥 아래에 숨겨진 건전지 가족의 집이 눈길을 끈다. 책으로 만든 텐트, 우유갑과 빨대로 만든 미끄럼틀 등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채워진 풍경이 아늑하다. 『건전지 아빠』는 평소 시선이 잘 머물지 않는 작은 틈새도 유심히 들여다보게 하는, 비밀스러운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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