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어린이책 13권. 걱정이 많아 걱정인 걱정왕 ‘왕기우’가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국내창작동화이다.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은 맛있는 마카롱을 먹어서 걱정을 없앤다는 판타지 요소를 더해 새로운 방식의 걱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걱정은 없애야만 하는 나쁜 감정이 아니고 오히려 적당히 걱정하며 사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걱정이 많아 걱정인 당신을 위한 동화!

“걱정이 많아 괴로우십니까? 하루라도 걱정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요?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으면 우울하고, 힘든 걱정을 없애 버릴 수 있습니다!”

이런 문구를 본다면 어떨까? 당장에 마카롱을 수십 개는 사 먹지 않을까? 걱정이 많은 아이, 걱정을 해서 걱정인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동화,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은 걱정을 달고 사는 주인공 ‘왕기우’가 걱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걱정이란 게 없애고 싶다고 없어지면 괜히 ‘걱정’이겠는가.
왕기우와는 정반대로 모든 게 잘난 엄마 친구 아들 ‘오해소’와 영어면 영어, 운동이면 운동,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게 없는 완벽한 친구 ‘나진주’는 왕기우에게 동경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질투의 대상이다. 기우는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고 난 뒤, 자신과는 절대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두 친구와 친해진다. 걱정 따윈 없을 것 같았던 친구들은 기우에게 걱정을 털어놓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친구들의 걱정을 알게 된 기우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
누구나 걱정이 있다. 걱정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이든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다. 기우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친구들은 기우 자신이 모르는 좋은 점을 보고 기우에게 다가갔다. 사실 기우는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이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지 않는 지금까지도 해소와 진주는 기우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니까. 해소와 진주는 마카롱 덕분에 생긴 친구가 아닌 기우 스스로가 찾은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우리는 기우, 해소, 진주가 가진 다양한 걱정의 모습을 통해 걱정은 없애는 것이 아니고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수록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감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걱정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걱정’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속 세상에서는 걱정에 중독되는 ‘걱정두병’이 유행하고 있다. 걱정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고, 걱정두병에 걸린 사람은 병원에 입원해 온갖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안 좋은 감정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걱정’을 걱정두병이라는 가상의 병과 마카롱을 이용하여 재치 있게 표현해 낸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에는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듯 달콤한 마카롱을 먹으면 우리의 걱정이 사라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언뜻 보면 걱정은 불행한 사람이 가진 감정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우리의 삶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불안하고, 초조한 걱정은 자연스레 고개를 드는 감정임을 깨닫고 조화롭게 나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걱정이 정말 안 좋기만 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걱정왕 ‘왕기우’가 알려 주는 새로운 걱정의 세계에 발을 들여 보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다시 한번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겠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

다채로운 색감과 개성으로 그려 낸 걱정,
걱정을 없애는 달콤한 상상력과 만나다!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은 ‘성주희’ 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과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고조를 찾아서》를 통해 톡톡 튀는 색감과 개성 넘치는 그림체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경화’ 그림 작가의 만남으로 ‘걱정’을 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다채로운 유쾌함을 선사한다. 두 작가의 새로운 시각이 담긴 걱정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감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통해 걱정은 두렵고, 어려운 감정이 아닌 함께하고 나눌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감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