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사는 곳도 제각각인 다섯 여자들이 한 병실에 모여 밥도 나눠먹고 얘기도 하면서 서로의 절절한 이야기와 함께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 지면서 시작된다. 절망과 좌절, 우연과 필연, 상처와 위로가 뒤섞인 저마다의 이야기가 유쾌하고도 감동 있는 따뜻한 수다와 함께 울림으로 다가온다.SNS 스타 작가 김선아의
『따져봅시다』보다 더 유쾌하고 달콤한 반전 연극 에세이를
공연장에 가기 전 만나보자!!
이 책은 지지고 볶는 현란한 수다 속에서 피어나는 다섯 여자의 삶의 사연을 SNS 시대에 맞게, 지금의 상황에 맞게 연극 대사를 에세이로 풀어쓴 증보판이라 할 수 있다. 나이도, 사는 곳도 제각각인 다섯 여자들이 한 병실에 모여 밥도 나눠먹고 얘기도 하면서 서로의 절절한 이야기와 함께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 지면서 시작된다. 절망과 좌절, 우연과 필연, 상처와 위로가 뒤섞인 저마다의 이야기가 유쾌하고도 감동 있는 따뜻한 수다와 함께 울림으로 다가온다.
책은 모두 Part 5의 연극 대사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소재는 딱딱한 대화에만 의지하지 않고, 연극에 참여한 본인의 경험, 여자들의 고민거리, 일상 속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고 현실감 있게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도출되는 상처와 아픔은 삶의 본질을 꿰뚫고, 살아오면서 후회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은 그동안 우리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그럴싸한 기교만 알려주는 자화자찬식의 수다만 들으면, 삶은 허무해 질 수 있겠지만 다섯 여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독자 여러분들도 5인 병실의 그녀들 옆에서 울고 웃고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나의 인생과 다르지 않으며 오직 우리를 위한 위로의 노래임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삶을 다시 사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살아오면서 표현하지 못했던
여자들의 내면 이야기, 사랑 이야기
어느 병원의 재활병동 입원실에 들어온 다섯 명의 여자들.
아주 젊은 아가씨부터 황혼에 이른 다양한 나이대의 그녀들은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입원한 환자들이다. 골다공증, 허리 디스크, 유방암, 자해 시도… 다치게 된 이유도, 살아온 환경도,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인 그녀들이 우연히 한 병실에서 만났다. 여러 날을 함께 지내면서 말다툼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마음이 상해서 모진 소리도 하고, 심지어 머리끄덩이를 잡기도 하면서, 병실 동기가 되어간다.
도대체 그녀들에게 어떤 아픈 사연과 비밀이 있는 걸까?
20대부터 60대까지 그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여성들의 사연이다. 건너 건너들은 안면 없는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옆집 아줌마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어쩌면 가족 친척 중에서는 이모나 고모 이야기, 아니면 엄마의 이야기, 심지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다섯 명의 공통점은 그들이 여자라는 것, 그리고 몸 어딘가가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그녀들의 이야기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 진다. 이 책 《한번쯤은 내맘대로》는 연극 속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담담한 문장으로 써내려갔다.
인생을 사는 데 정답이 있을까?
‘내 맘대로’ 살려면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여성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그녀 자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살아온 날들과 겪었던 일들 속에서 느꼈던 온갖 감정과 애환이 그대로 드러난다.
엄마, 아내,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느라 자기 인생을 살아낼 엄두를 못 내던 50대 은영. 바람을 피운 남편, 유학을 보냈지만 엄마의 기대를 부담으로 느껴 세상을 등지고 만 아들, 충실히 모셔야 했던 시어머니 사이에서 살아온 그녀는 ‘내 삶을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몰라서’ 늘 두려웠고 남을 의식했다. 삶은 늘 위태롭고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60대 옥자의 이야기는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삶의 굴곡을 낙천적으로 풀어가는 여성을 보여준다. 힘든 순간을 버티며 세월을 보낸 그녀는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를 얻었다.
남편과 주부 역할을 맞바꾼 40대 후반 도희는 적극적인 성격과 자유로운 마인드를 갖춘 여장군이다. 사랑을 추구하며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바람둥이 전남편과 이혼하고 미용실을 운영하며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50대 수정은 이름마저 ‘크리스털’로 바꿀 만큼 자신만만함을 보여준다. 딸을 가슴에 묻은 아픔을 안고 있지만 세상에 마음을 열려고 노력한다.
싸가지 없고 돌발행동을 일삼는 20대 진아는 병실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통한다. 다른 환자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마음에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속내를 감추고 있다.
그녀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세상에는 정말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누구나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그것이 당연하지만, 또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너와 내가 다르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병실 안 그녀들은 자기만을 주장하다가 서서히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진정 남을 인정하기 위해 자신을 더 내보인다. 그렇게 그녀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먼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간다.
나를 이해하고 남의 생각을 들어주면
공감과 위로는 저절로 찾아온다.
은영은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보이는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나’로 살아가는 기쁨을 새롭게 느낀다. 옥자는 부지런히 자신을 가꾸며 아름답게 늙어가자는 말을 전한다. 도희는 타인에게 신경 쓰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진정 행복의 지름길임을 깨닫는다.
수정은 세속적인 부유함보다 타인과의 진실한 소통이 인생의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아픔을 겪은 뒤에 발견한다. 진아는 수정의 진실한 마음을 깊이 느끼고 자기 밖 세상과,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열어볼 용기를 얻는다.
우리는 때론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고, 또 때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지만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아주며 행복해한다. 다친 곳은 저마다 다르지만 어쩌면 그녀들이 정말 아픈 곳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자기 말만 내세우지 않기, 갇힌 삶에서 과감히 벗어나보기,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기, 타인에게서 한 발 물러나는 용기를 가지기... 그녀들의 이야기는 결국 사람은 인생에서 ‘한번쯤은 내맘대로’ 살아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쯤 내마음대로’ 해도 괜찮다는 확실을 가질 때, 진짜 ‘내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목차
제목에 붙여
머리말: 가장 빛나는 여자의 삶
Part 1 소금쟁이 같은 여자의 인생: 은영의 이야기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미안한 걸까, 미운 걸까
내 편이 남의 편이 될 때
사랑이라는 이름의 올가미
소유가 아닌 자유
>>이거알아요?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네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렴
내 이름 석 자
Part 2 내 나이가 어때서?: 옥자의 이야기
내 맘처럼 안 되는 인생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내 남편만은 아닐 줄 알았더니
다 내려놓고 허허실실
여전히 살아있는 내 안의 소녀
상처만은 주지 말자
나이? 그까짓 거 뭣이 중헌디!
>>이거알아요? 사랑도 연습이 필요해
>>이거알아요? 나중에 행복해질 생각이라면 포기해
Part 3 욕망도 허락이 필요한가요?: 도희의 이야기
욕망은 나이 들지 않는다
사랑받고 싶은 것도 죄인가요?
가족이라는 이름의 죄인
>>이거알아요? 마음의 문을 닫은 건 누구도 아닌 나 자신
당신도 여자입니다
인생의 봄날은 바로 오늘
>>이거알아요? 불행에는 점수를 매길 수 없다
Part 4 크리스털만큼 반짝이지 못해도: 수정의 이야기
내 이름은 내가 선택해
상처받은 사람의 눈빛
가슴에도 묻을 수 없는 존재
>>이거알아요? 콤플렉스는 누구나 있다
마음을 닫으면 볼 수 없는 것들
터널 안의 한 줄기 빛
인연이라는 선물
>>이거알아요? 상대방이 나를 위해 바뀌어야 한다고?
Part 5 터널 끝의 빛: 진아의 이야기
대화가 아니라 잔소리?
>>이거알아요? 사랑과 미움은 동전의 양면
정신병 아닌 사람도 있어요?
결국 혼자 남겨둘 거면서
>>이거알아요? 진짜 대화는 눈을 보면서
그래도 사는 날까지는
>>이거알아요? 남한테 받고만 싶은 마음
저 하늘에 빛나는 별
에필로그: 후회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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