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다가…… 멈춰, 찰칵! 찰칵!”
《춤바람》은 사진을 찍기 싫어했던 율동이가 선동이와 함께 춤을 추면서 사진 찍는 것을 놀이로 풀어내어 다양한 춤사위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엄마와 찍기 싫은 아이의 모습은 여느 집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달래도 보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간절한 마음은 뒤로한 채 장난치기에 바쁩니다. 《춤바람》 속 선동이, 율동이 가족도 예외는 아닙니다.
모처럼 나온 가족 나들이를 망치기 딱 좋은 순간, 화가 난 엄마에게 선동이가 슬며시 다가가 율동이를 데리고 사진을 잘 찍으면 원하는 것을 사 달라는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엄마와 거래가 이루어진 뒤 선동이는 율동이에게 속삭입니다. “율동아, 우리 춤바람 놀이 할래? 그러니까…….” 이어진 선동이의 춤사위를 시작으로 선동이와 율동이의 신나는 춤바람이 시작됩니다.
“저 춤의 이름이 뭘까?”
꽃밭에 숨은 아름다운 10가지 춤을 알아보아요!
꽃을 보고 춤을 춘다면 춤의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요? 《춤바람》에서 선동이와 율동이는 수목원에 있는 꽃이나 곤충을 보고 춤을 떠올립니다. 파란 나비를 보고 ‘나비춤’을 추기도 하고, 똥 냄새가 나는 나무를 보고 ‘엉덩이춤’을 추기도 합니다. 노란 바다를 닮은 ‘유채꽃밭’을 보고 ‘너울춤’을 추거나, 방울을 닮은 ‘은방울꽃’을 보고 ‘방울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처럼 《춤바람》에서는 꽃을 닮은 다양한 춤을 소개합니다.
《춤바람》은 꽃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신나는 춤사위를 통해 봄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춤바람》에 소개된 10가지 춤에는 나비춤, 곰춤, 엉덩이춤, 접시춤, 조개춤, 어깨춤, 너울춤, 방울춤, 용춤, 번개춤이 있습니다.
《춤바람》 속 꽃을 닮은 춤 10가지
나비춤(정향풀) : 나비가 나는 모양을 흉내 내며 추는 춤
곰춤(자운영) : 곰을 흉내 내며 추는 춤
엉덩이춤(사스레피나무) :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며 추는 춤
접시춤(팬지) : 접시나 접시 모양의 물건을 가지고 추는 춤
조개춤(겹벚꽃나무) : 조개껍데기를 양손에 들고 박자를 맞추며 추는 춤
어깨춤(금낭화) : 신이 나서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거리며 추는 춤
너울춤(유채꽃) : 팔다리를 내저으며 추는 춤
방울춤(은방울꽃) : 갖가지 방울을 들고 방울 소리를 내며 추는 춤
용춤(현호색) : 용의 탈을 쓰고 추는 춤
번개춤(수선화) : 팔만 벌리거나 몸의 관절만 움직이며 제멋대로 추는 춤
박종진x송선옥 작가의 세 번째 계절!
포근한 색감의 색연필로 그려 낸 따뜻한 하루!
《춤바람》은 《아이스크림 걸음!》, 《에너지 충전》에 이은 개구쟁이 선동이, 율동이 형제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박종진 글 작가와 송선옥 그림 작가는 직접 찾은 실제 꽃으로 춤을 표현해 내면서 따뜻한 색연필 질감으로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박종진 작가와 송선옥 작가가 함께한 세 번째 작품으로 선동이, 율동이 형제 사계절 시리즈 중 봄 그림책입니다. 독자는 따스한 봄날, 싱그러운 꽃을 보고 펼치는 선동이, 율동이 형제의 사랑스러운 몸짓에 매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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