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인 엄마와 달리, 교양이 철철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인 윗층 아줌마. 그러나 그 아줌마가 겉모습만 요란한 위선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되는 '교양 아줌마'에서는 어른의 표리부동함에 대한 아이의 익살스럽지만 야무진 비판이 돋보인다.
가슴에 '휘이익 교이교이' 우는 새 한마리를 키우는 잠녀 할머니. 바위같이 살고 싶었다던 할머니의 삶을 제주도의 독특한 향토적 풍경 속에서 빚어낸 '숨비소리'는 슬프지만 잔잔한 감동이 담겨 있다.
이야기 속 가족의 모습은 따뜻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예리하고 맑다.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모두 제각각의 빛깔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읽은 후에는 가마솥으로 지은 고봉밥 한 그릇을 비운 든든한 느낌이 드는 동화들이다.
목차
머리말
가마솥
교양 아줌마
바람벽
쑥 한 다발 마늘 스무 쪽
빨간 봉투의 요정
숨비소리
꼬마 요리사
내 귀여운 여섯 번째 손가락
봄바람에 날아간 돌하르방 모자
거북이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