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바르게 말하자
아는 만큼 더 잘 말할 수 있어요!
‘말은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지요. 말하는 것을 듣고, 그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말은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내 마음속 감정과 머릿속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서 말은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은 타인과 소통하고 나를 표현해 주는 도구로서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의사소통을 정확하게 하고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러한 도구로서의 말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하고, 제대로 잘 쓰려면 ‘우리말’을 잘 알아야 합니다.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면서,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난 우리말을 동화 속 주인공의 생활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익혀 갑니다.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는 말하기란?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대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내가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말을 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어요.
랑희 누나는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사투리 쓰기 프로젝트를 계획했어요. 부산에서 서울로 놀러 온 친구 수민 누나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 가족 모두가 부산 사투리를 쓰기로 한 거예요. 익숙하지 않아 수민 누나가 돌아가기 전날에야 사투리로 말을 걸 수 있었어요. 그런데 내가 뭘 잘못 말했나 봐요. 수민 누나가 보내온 편지를 본 랑희 누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요. 하지만 나는 오히려 큰소리를 쳤죠. 나 덕분에 사투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지 않았냐고요.
천 냥 빚을 갚는 말하기와 태도
말을 잘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잘 해결할 수 있대요. 천 냥이나 되는 빚을 말 한 마디로 갚을 수 있다면 말을 얼마나 잘한 걸까요?
내가 참 좋아하는 우리 선생님은 여자 친구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래요. 우리 누나는 선생님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지 않는 건 선생님이 말을 잘하지 못해서라는 거예요. 누나가 보기에 선생님은 말투와 표정이 너무 딱딱해서 꼭 로봇 같대요. 엄마는 선생님이 너무 무뚝뚝해서 얼어붙을 뻔했대요. 곰곰 생각한 나는 선생님에게 천 냥 빚을 갚을 비법, 아니 여자 친구가 생기는 비법을 알려 드렸어요.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속담과 관용어를 익혀서 말솜씨를 풍부하게 해요!
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이 있대요. 말과 글은 겉으로 알 수 있는 것 말고도 속뜻을 되새겨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속뜻이 하나가 아닌 말도 있어요.
우리 학교에는 캐나다에서 온 제이 선생님이 있는데요, 지난번에 친구가 선생님더러 눈이 낮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복도에서 만난 선생님이 나한테 선생님 눈은 낮게 안 달려 있는데, 왜 낮다고 말하는 거냐고 묻는 거예요. 어휴, 그 말은 제이 선생님 여자 친구가 예쁘지 않다는 말이었는데, 어떻게 사실대로 말해요? 하지만 곧 선생님도 그 말의 속뜻을 알게 되었어요. 말을 잘하고 잘 알아듣기 위해서는 이렇게 다른 속뜻을 가진 관용어도 많이 알아야 한대요.
꼭 지켜야 할 말하기 예절
‘말은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래요. 말하는 태도로 그 사람의 성품까지 알 수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도 말에서 드러나요. 그래서 아무리 친하고 가까운 사이라 해도 상대방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예의바르게 말해야 해요. 도서관 관장님을 좀 보세요. 철없는 우리 삼촌한테도 높임말을 쓰시잖아요!
목차
- 뒤죽박죽 사투리 소동
사투리와 표준어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삼촌 말버릇 고치기
높임말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선생님이 인기가 없는 이유
말을 돋보이게 하는 말투와 표정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 나쁜 말을 하고 싶다면
욕은 어떤 소리로 되어 있을까요?
- 콩깍지가 뭐라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 있나요?
- 얼렁뚱땅 우리말 지킴이
우리말 속에는 어떤 말들이 섞여 있을까요?
-부록. 우리말을 풍부하게 해 주는 속담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