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여자아이는 못된 이웃 나라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싶지만, 장군은 '나라는 사내들이나 지키는 거'라며 이를 거부한다. 적군이 새카맣게 몰려온 다음 날, 우리 군사들은 열 걸음 스무 걸음 자꾸자꾸 밀린다. 그때 갓 쓴 아이 하나가 나타나 적진을 누비며 돌팔매를 뿌려댄다.
하지만 승리로 끝난 전쟁 뒤에 장군은 놀라고 만다. 갓 쓴 아이는 바로 장군이 쫓아낸 여자아이였기 때문이다. 적을 무찌른 아이를 칭송하는 "갓 쓴 애!" "갓 쓴 애!" 소리는 '가스내, 가스내'가 되었다가 이후 '가시내'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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