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가 친구에게 장난감을 세 개나 주고 맞바꾼 태엽 쥐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학교 태엽 장난감 대회에서 일 등을 한다. 그때부터 태엽 쥐는 지우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된다. 하지만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 온 전자 쥐에게 곧 보물의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어느 날 지우의 집에 침입한 진짜 쥐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전자 쥐를 공격해 물어뜯는데….나의 낡은 장난감들은 어디로 갔을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노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그림책.
2016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 차오원쉬엔의 그림책
장난감은 어린이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지요. 때로는 새로운 장난감 하나에 마음이 우쭐해지기도 하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말이지요. 또한 새로운 장난감은 언제나 넘쳐납니다. 낡고 헌 장난감은 언제든 최신식 장난감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 장난감의 운명이기도 하지요.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로 인정받는 중국의 차오원쉬엔은 그림책 《용감한 친구 태엽 쥐》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냅니다. 태엽 쥐는 전자 쥐에게, 전자 쥐는 인공지능 쥐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모습을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라지는 것들의 뒷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쩌면 점점 나이 들어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고요.
이 책에 나오는 지우도 마찬가지예요. 친구에게 장난감을 세 개나 주고 맞바꾼 태엽 쥐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학교 태엽 장난감 대회에서 일 등을 합니다. 그때부터 태엽 쥐는 지우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 온 전자 쥐에게 곧 보물의 자리를 물려주게 되지요. 어느 날 지우의 집에 침입한 진짜 쥐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전자 쥐를 공격해 물어뜯습니다. 그것을 본 태엽 쥐는 전자 쥐를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우지요. 왜냐하면 전자 쥐는 지우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결국 태엽 쥐는 지우에게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전자 쥐는 어떻게 될까요? 지우의 장난감 변천사를 통해 우리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묵직한 그림책입니다. 또한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어 주는 낡고 사소한 것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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