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물이다 삼국유사’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기까지의 건국 신화를 한지에 먹이라는 보다 한국적인 그림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보물이다 삼국유사’ 시리즈는 우리의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 우리의 건국 신화를 먼저 접하고 애정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일연이 쓴 역사책『삼국유사』를 토대로 단군, 고구려, 신라, 백제의 건국 신화 총 네 편을 유화, 한지에 채색, 종이 등 각 권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달리한 수준 높은 그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단군 신화-단군, 첫 나라 조선을 세우다』가 출간되었으며,『주몽-주몽, 고구려를 세우다』에 이어 올 연말『박혁거세-박혁거세, 백제를 세우다』가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주몽-주몽, 고구려를 세우다』는 지금으로부터 약 이천 년 전 동아시아 최강대국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 고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기까지, 주몽의 탄생에서 건국까지의 이야기를 신화를 중심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 과정은 단순히 영웅 탄생의 비범하고 신성한 과정을 보여주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몽을 통해 자신을 모함하고 목숨이 위협받는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헤치고 뜻을 이루는 우리 선조의 지혜와 용기를 배우게 한다.
지금까지 40여 편의 그림책을 선보여 온 한태희 작가는 이 작품에서 한지 위에 10번 이상씩의 채색을 거듭하는 힘든 과정을 통해 보다 한국적이면서 신성하고 신비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정보 페이지 [엄마 아빠와 보물찾기]에서는 ‘우리나라에도 ‘개구리 왕자’가 있었다고?’, ‘영웅은 알에서 태어난다?’, ‘고구려는 힘세고 멋진 나라’, ‘고구려와 백제는 형제 사이?’와 같은 몇 가지의 질문을 통해 고구려 건국 신화에서 궁금한 점들을 풀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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