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지식그림책이다. 찬이와 수다쟁이 물은 함께 모험을 하며 물이 하는 일, 물의 상태 변화 등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물의 특별한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아이들은 수다쟁이 물의 안내에 따라 얼음이 되었다, 수증기가 되었다 하며 과학과 더욱 친해지게 될 것이다.2021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 하늘 위도, 땅 밑도, 내 몸속에도 물. 물은 무슨 일을 할까?
시든 꽃에 준 물은 흙 속에 들어가 무슨 일을 할까요? 내가 마신 물은요? 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모든 생명은 물이 없이는 살 수 없지요. 도대체 물이 어떤 일을 하기에 우리에게 꼭 필요다고 하는 걸까요?
물은 생물에게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줍니다. 몸속을 흐르면서 필요한 것을 운반하기도 하고, 필요 없는 것을 버려주기도 하지요. 게다가 물은 우리 몸속의 70%나 차지하고 있어요. 피도, 오줌도, 눈물도 모두 물이에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쓰고, 마시는 물이 가진 놀라운 능력을 일상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일을 소재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 모양을 바꾸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물. 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앗, 방금까지 찬이 앞에서 재잘재잘 떠들던 수다쟁이 물이 없어졌어요. 물은 어디로 간 걸까요? 물이 수증기가 되어 방 안 여기저기를 날아다니고 있네요. 엇, 이번에는 얼음 속에서 수다쟁이 물이 나타났어요. 도대체 물은 어떤 모양이죠?
물은 고체와 액체, 기체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물질이에요. 물의 고체 상태는 얼음, 물의 기체 상태는 수증기라고 하죠. 물방울이나 흐르는 물처럼 우리 눈에 보이는 액체 상태를 물이라고 합니다. 물은 잠시도 가만있지 않아요. 하늘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고, 스며들기도 합니다. 고이고, 뿜어져 나오고, 날아가 흩어지기도 하지요.
이 책은 물의 상태 변화와 그에 따른 특징을 수다쟁이 물과 찬이의 모험을 통해 간접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이 되어 연못 속을 유영하고, 연못 표면의 얼음이 되어 뻣뻣하게 굳어있기도 하지요. 수증기가 되어 하늘을 춤추듯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물, 얼음, 수증기가 된 찬이를 통해 물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물의 상태 변화를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이 책은 물, 얼음, 수증기가 되었을 때마다 물이 반짝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얼음은 왜 물에 뜨는지, 무지개는 왜 생기는지 등 각각의 상태와 연결되는 과학적 정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물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 재기발랄한 캐릭터인 수다쟁이 물과 감각적인 그림
이 책은 무색, 무취의 형태가 없는 물을 수다쟁이 물이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리는 눈을 받은 손바닥에서 갑자기 수다쟁이 물이 나타나지요. 그리고는 찬이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자신을 거침없이 소개하지요. 찬이에게 물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자신과 함께 얼음이 되어 보자고 권하기도 합니다. 찬이는 밝고 쾌활한 수다쟁이 물을 따라 물이 되어 연못 속을 헤엄치기도 하고, 얼음이 되기도 하는 등 여기저기를 모험하며 물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됩니다. 이처럼 재기발랄하고 귀여운 주인공 수다쟁이 물은 아이들에게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물의 역할과 특징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더불어 이 책은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물의 상태 변화나 역할을 귀엽고 감각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액체인 물이 기체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이나 고체인 얼음에서 액체인 물로 다시 나타나는 모습, 찬이와 함께 수면의 얼음이 된 모습이나 하늘에서 수증기가 되는 모습 등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다쟁이 물과 찬이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물이 하는 일과 물의 상태 변화에 대해 배우고, 과학과 조금 더 친해지게 될 거예요.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