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다음으로 높은 벼슬을 한 정승이 있었다. 높은 벼슬을 이용해서 돈을 빼돌리기도 하고 남의 돈을 가로채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승은 나쁜 짓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아주 깨끗한 양반이었다. 정승이 벼슬에서 물러나자 살림이 점점 기울었다. 청렴했던 정승은 모아 놓은 재산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먹을 것이 떨어지자 마음 착한 정승은 하인들을 불러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나라고 했다. 노비들은 감격의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유를 찾아 먼 길을 떠나는데….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느낄 수 있고,
재미와 웃음을 만날 수 있어요
《돌고 돌아 되돌아온 은혜》는 누군가에게 베푼 은혜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이야기예요. 처음부터 그걸 바라고 은혜를 베풀었냐고요?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다면 은혜라고 할 수 없겠지요.
은혜를 준 사람과 받는 사람이 꼭 같지는 않아요. 내가 은혜를 준 사람은 친구였는데 나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때로는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풀 수도 받을 수도 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줄 줄 아는 마음이 한 뼘쯤은 자라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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