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착각 대장, 괴롭힘쟁이, 공주병 등 이것은 우리 누나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하지만 누나는 아주 용감하다. 키 작다고 날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이기는 건 유일하게 우리 누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때는 날 괴롭히느라 바쁘지만, 동네 아이들이 날 놀리면 우리 누나는 내 편이 되는데….어느 집에나 있는 그것! 우리 집에서는 내가‘그것’일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은 항상 즐거워요. ‘그것’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는 ‘그것’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아요. 왜냐하면, ‘그것’은 나를 괴롭히고 약 올리는 데 으뜸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나는 아직 어리지만, 양보를 잘하고 귀찮은 일은 항상 내가 하게 되었어요. 또, 싫은 일도 참아낼 줄 아는 참을성이 생겼지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그것’이 있어 나는 인내심도 배우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나는 매일 괴로운 것만은 아니에요. 때로는 ‘그것’이 있어 좋을 때도 있어요. 어느 때냐고요? 글쎄요……. 어느 때일까요?
뭐니뭐니해도 가족이 최고!
어릴 때 누군가와 치고받고 싸웠던 기억이 있을 거예요. 형이나 누나, 동생이나 언니 또는 잘 때 안고자는 곰돌이나 집에서 키우는 멍멍이 등 우리 집에서 함께 사는 모든 것들과요. 그렇게 싸울 땐 씩씩대면서 화를 참기 어려워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 혼자 있을 땐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가족은 나와 함께 웃고 떠들고 울면서 함께하는 그런 존재랍니다.
내 키가 점점 커지면서 어릴 때 함께했던 가족은 나와 멀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도 말없이 나를 기다려주는 것은 가족뿐이랍니다. 가족은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
가족이란 항상 내 편이 되는 사람이랍니다!
욕심쟁이, 착각 대장, 괴롭힘쟁이, 공주병 등. 이것은 우리 누나를 설명하는 말들이에요. 하지만 누나는 아주 용감하지요. 키 작다고 날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이기는 건 유일하게 우리 누나밖에 없거든요. 다른 때는 날 괴롭히느라 바쁘지만, 동네 아이들이 날 놀리면 우리 누나는 내 편이 된답니다. 그럴 때마다 내 어깨엔 힘이 들어가요.
혼자 자라는 아이들은 ‘나’처럼 가족과 함께 놀기보다 학원을 뺑뺑이 도느라 더 바빠요. 그래서 노는 시간도 없을 정도랍니다. 가족은 나와 엉켜 놀고 항상 내 편이 돼주는 든든한 사람이에요.
<우리 집 괴물>은 괴물이 좋아하는 분홍색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괴물이 무섭지 않고 오히려 괴물을 괴롭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답니다. 페이지마다 괴물이 된 누나의 모습이 나오는데, 따로 누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누나의 성격이 드러나지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누나가 나를 챙기는 모습이 등장하지요. 말은 하지 않아도 누나는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게 느껴진답니다. 가족이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 진정한 가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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