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모든 아기들에게 보내는 축복!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원 으뜸책
아빠와 함께 읽는 그림책 추천도서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보내는 축복!
엄마는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엄마는 ‘나’를 280일 동안 꼬옥 안고 품어 주었습니다. 엄마의 숨을 나누고, 엄마가 먹는 음식을 나눠 먹고, 엄마와 함께 울고 웃으며 280일을 보냈습니다. 세상에, 우리 엄마만 그랬을까요? 햄스터, 수달, 돼지, 곰, 코끼리까지. 아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달라도 엄마들은 다 똑같습니다.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태어날 아기들을 기다립니다. 『네가 태어난 걸 축하해』는 바로 엄마의 행복한 기다림 속에 태어난 아기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스런 그림책입니다.
주하정 작가는 아기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예비 엄마였습니다. 엄마를 찾아올 아기가 준비를 덜 했는지 감감무소식이지 뭐예요! 엄마는 아기를 기다리면서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어린이책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의 이야기를 처음 시작할 무렵, 신기하게도 아기가 엄마를 찾아왔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직전 엄마는 『네가 태어난 걸 축하해』 원고가 완성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의 이름은 사랑입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은 아기들을 기다립니다. 엄마 햄스터는 고물고물 아기 햄스터를 18일 동안 기다렸고, 엄마 수달은 미끈미끈 아기 수달을 60일 동안 기다립니다. 또 엄마 표범은 90일, 통통한 엄마 돼지는 114일을 기다립니다. 사슴은 210일, 데굴데굴 반달곰은 240일, 코끼리는 무려 616일이나 기다립니다.
우리 엄마는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엄마는 ‘나’를 280일 동안 꼬옥 안고 품어 주었습니다. 엄마의 숨을 나누고, 엄마가 먹는 음식을 나눠 먹고, 엄마와 함께 울고 웃으며 280일을 보냈습니다. 엄마는 그 시간 내내 행복한 마음으로 ‘나’를 기다렸대요.
세상 모든 엄마들은 품에 아기가 찾아온 걸 신기하게도 금방 알아차립니다. 엄마는 그때부터 무엇이든 아기 생각부터 합니다. 아기가 엄마 배 안에 자리 잡을 동안 힘든 입덧도 꾸욱 참고,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좋은 생각과 좋은 말만 합니다. 그 뿐인가요? 아기를 위해 엄마는 아파도 약을 먹지 않습니다. 내가 엄마의 배 안에서 쑥쑥 자라는 동안, 엄마의 마음에는 아기 생각이 점점 커진답니다.
때로는 아기가 좀 늦게 찾아와도 엄마는 기다리는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는 모두 행복합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난 아기를 맞이한 엄마들은 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태어난 걸 축하해!” 라고요. 세상 모든 엄마들은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춥거나 덥거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기들을 기다립니다. 아기가 조금 오래 기다리게 해도 엄마들은 괜찮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행복합니다. 그만큼 세상의 모든 아기는 소중하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엄마들의 다른 이름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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