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이가 나오는지, 제대로 나오기는 하는지,
모든 것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여러 동물들의 이빨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뒹굴뒹굴 마음껏 상상해 보지만,
결국 내 이가 최고임을 알게 되는
귀여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자연스럽게 이 닦기와 연결됩니다.
앞니가 빠졌어요.
새 이는 언제나지?
토끼이빨처럼 하얀 이가 나올까?
매일 귀찮게 이 닦지 않아도 되는 악어이빨은 어떨까?
싫어, 싫어! 악어새가 내 머리에 알 낳고 똥 싸면
내 머리는 엉망이 될 거야.
무시무시한 공룡이빨은?
모두 무서워 숨어버리겠지? 으악~!
나한테는 내 이가 최고야!
다른 이빨은 다 싫어.
새 이가 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
악어, 공룡, 코끼리, 새 등 다양한 동물들의 이빨을 상상해
이, 이빨, 치아, 부리 등 정확한 개념 설명으로 유익한 학습효과까지!
유치가 빠지고 새 이가 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마냥 두렵고, 신기하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새 이가 언제쯤 나오는지, 제대로 나오기는 하는지?’ 모든 것이 궁금하고 걱정될 뿐입니다.
《내 이가 최고야!》는 이런 아이의 심리를 담아냈습니다. 좋아하는 동물들(토끼, 악어, 공룡, 뱀, 코끼리, 새 등)이 차례로 등장해 재미를 더해 주고 자기 이빨이 최고라며 자랑하는 과정에서 여러 동물들의 이빨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상상해 봅니다. 자신과는 다른 이빨의 장단점을 이것저것 재보고 또 생각해 보지만……. 결국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자신의 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아이의 불안함은 다른 동물 이빨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적절히 사용된 의성어와 대화체가 자연스럽게 리듬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가 나기 시작한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면서 뿌듯해 하는 주인공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나 차분하고 안정적인 색감의 그림도 이 책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