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 네 살 막내 여자아이다. 아빠 바지에 주스를 흘리거나 언니오빠의 물건들을 마음대로 가져가 망가뜨려 놓아도, 엄마 뒤에 숨어 자기는 겨우 네 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주 영악한 아이다. 게다가 호기심도 많고 상상력도 뛰어나 자기만의 놀이를 위해 집안 물건들을 가져다 마당에 파묻거나, 오빠의 애완동물을 가져다 인형 옷을 입히고 욕조 물이 철철 넘치도록 틀어 놓기도 한다. 그때마다 엄마는 겨우 네 살인 아이일 뿐이라며 막내를 옹호해 주고 다른 식구들은 불만이 쌓이는데...
예로부터 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살까지는 그렇게 예쁘던 아이가 네 살이 되면서 엄마아빠 말도 잘 안 듣고 떼를 쓰기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러 교육학자들의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르면 그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네 살은 독립심과 호기심이 발달하고 상상력이 커지는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성을 모르고 엄마아빠가 아이를 무조건 혼부터 내거나 우리 아이는 정말 유별나다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부모 자식 간의 잘못된 관계 형성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무조건 받아주는 것도 응석받이로 키우고 사회 적응력을 떨어뜨리는 길이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 네 살 막내 여자아이입니다. 아빠 바지에 주스를 흘리거나 언니오빠의 물건들을 마음대로 가져가 망가뜨려 놓아도, 엄마 뒤에 숨어 자기는 겨우 네 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주 영악한 아이입니다. 게다가 호기심도 많고 상상력도 뛰어나 자기만의 놀이를 위해 집안 물건들을 가져다 마당에 파묻거나, 오빠의 애완동물을 가져다 인형 옷을 입히고 욕조 물이 철철 넘치도록 틀어 놓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겨우 네 살인 아이일 뿐이라며 막내를 옹호해 주고 다른 식구들은 불만이 쌓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오래 갈 수는 없겠지요. 결국 엄마까지도 참지 못하고 화가 나는 사건이 일어나 네 살 에미도 벌을 받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면서도 어른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과 타인의 심리를 이용할 줄 아는 어린아이들의 이중성을 작가의 예리한 눈으로 잘 묘사해 냈으며, 자유롭고 발랄한 일러스트로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 그림책으로,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쉽게 공감하고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 볼 수 있게 도와 줄 것입니다.
목차